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계 문화 유산의 달’을 맞아 24일 한인 등 아시아계 인사 200여명을 백악관에 초대해 환담하는 자리에서 포괄적 이민 개혁에 대한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각 분야의 전문가 10여명과 개별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고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이은숙 사무국장은 이민 개혁에 대한 아시안 커뮤니티의 뜻을 전달하는 대표로 면담에 참석했다.
이 국장은 “한인을 비롯한 아태계 미국인들에게 이민 개혁은 시급한 문제라는 사실을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이민 개혁을 위한 백악관의 지지와 행동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 개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애리조나에서 통과된 이민자 단속법(SB1070)에 대해 아시안 커뮤니티가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철회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히자 오바마 대통령은 애리조나의 이민자 단속법에 대해 시행정지 처분을 내리기 위해 연방 법부와 협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환영 연설을 통해 “정부와 의회, 커뮤니티가 협력해 포괄적인 이민 개혁을 달성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이민 개혁을 위해서는 정치권이 협력해 노력해야 하고 포괄적 이민 개혁 달성이 정치적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미국을 위해서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 개혁 법안이 통과되면 불법 이민자들은 세금을 내고, 정부는 국경과 법을 수호하는 등 모두가 책임있게 행동하게 될 것이고, 워싱턴은 명확하고 상식적인 규제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또 오늘날의 미국을 건설하는데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기여가 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은숙 사무국장 외에도 강석희 어바인 시장, 코미디언 마가렛 조씨 등이 초청돼 참석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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