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6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용납할 수 없는 북한의 도발"이며 "(이번 사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한다는 한국 정부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호전성과 도발행위에 눈감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이명박 대통령이 강하면서도 인내를 가지고 철저하게 진실을 규명한 것과 그후 대응책을 마련한 방식을 치하한다"며 "한국 정부가 취하는 조치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제시한 증거는 압도적이었고 결과는 부인할 수 없다"며 "이것은 용납할 수 없는 북한의 도발행위이며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방한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천안함 침몰사고 후속대책 논의를 위해 방한한 힐러리 클린턴 美 국무장관이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 도착, 유명환 장관과 오찬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0.5.26
클린턴 장관은 "중국도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의 우려사항을 경청할 준비가 돼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중국과 협의하고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천안함 사건에 따른 후속대응 조치와 관련, "한.미 양국은 이번 천안함 사건을 대응하는 데 있어 한치의 불일치도 없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미국은 나름대로 여러 가지 양자적인 대응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앞으로 북한의 반응 여하에 따라 여러 가지 추가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 복귀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진실한 비핵화 의지를 가지고 회담에 돌아와서 진실한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천안함 사태가 북한 비핵화 조치가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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