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의 강경 이민단속법에 대한 항의와 반발이 미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다수가 애리조나주 방식의 이민단속법을 지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공개된 퀴니팩 대학교의 이민단속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미국민의 48%가 자신이 거주하는 주에서도 애리조나주와 유사한 이민단속 법안이 통과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애리조나 방식의 이민단속법이 히스패닉 등 이민자에 대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다는데 동의하면서 이 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인들의 다수가 차별논란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이민단속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흑인 유권자들은 43%만이 이같은 이민단속법을 지지했으나 백인 유권자들은 이보다 10%가 많은 53%가 애리조나 방식의 이민단속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보다는 남성들이 이민단속에 강경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남성의 55%가 애리조나 방식의 이민단속을 지지한 반면 여성들은 42%만이 지지한다고 밝혀 이민문제에 대해 여성들이 더 온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퀴니팩 대학의 이 조사는 미국인 1,9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2%.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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