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새 40% 급감… 아시안끼리 결혼은 5배 증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이 백인 등 타인종과 결혼하는 경우가 지난 30년 동안 크게 줄어들었지만 미국 태생 아시안들이 외국 출신 아시안이나 이민자들과 결혼하는 사례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의 1980년도 자료와 2008년 자료를 토대로 코넬대학교와 오하이오 주립대팀이 공동 조사한 인종간 결혼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8년 아시안 여성들이 백인과 결혼한 비율은 지난 1980년과 비교해 40%나 감소했다.
반면 미국내 아시안 여성들은 외국에서 태어난 아시안 남성이나 이민자와의 결혼을 더 선호해서 1980년도에 4%였던 이 같은 비율은 2008년에는 5배나 상승한 21%로 대폭 증가했다.
오하이오 주립대의 젠차오 키안 사회학자는 “아시안들이 백인과의 결혼을 갈수록 선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며 “1980년도와 비교해 현재 아시안들의 직장 및 이웃들과의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고 통합되면서 이 같은 데이터가 나온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아시안 성인들은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안들의 경우 타인종간 결혼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으며 외국에서 온 인종과의 결혼 비율도 높았다.
연구에 참여한 사회학자들은 같은 그룹내 결혼은 유사한 식생활, 언어, 관습 등 일상생활의 공통점으로 인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문화적 습관 역시 타인종간의 결혼에 있어서 큰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내 아시안들의 유입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1970년도에 0.7%였던 아시안 비율은 2008년에는 4.4%로 6배 이상 늘어났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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