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들 컨디션 최고… “그리스 잡자” 자신감
▶ 본격 현지적응
“‘약속의 땅’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일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B조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와의 결전지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신화 재현’의 꿈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태극전사들은 그리스와 1차전이 열리는 넬슨 만델라 베이 스테디엄에서 현지시간 11일 공식훈련으로 전력을 최종 점검하고 그리스와의 결전에 대비했다.
이에 앞서 태극전사들은 포트 엘리자베스가 해발고도 0m임을 감안, 입성 직후 숙소인 팩스턴 호텔에 여장을 푼 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테디엄 북서쪽에 있는 겔반데일 스테디엄을 찾아 현지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에는 피부 발진과 통증 때문에 훈련에 빠졌던 수비수 조용형을 포함해 태극전사 23명 전원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팀은 박지성과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이영표 등 주전들의 컨디션이 최고의 상태이고 전력 누수가 없어 16강 진출을 위해 그리스를 반드시 잡겠다는 자신감이 충천해 있다.
선수들은 경기장에 도착 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나서 곧바로 발리 슈팅과 헤딩 연습으로 떨어진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수비수 김동진은 이날 첫 훈련에 앞서 “이제 월드컵 본선이 시작이라서 (그리스와) 첫 경기가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중요한 만큼 선수 모두가 승리를 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영표도 “우리가 목표한 대로 승점 3점을 따러 왔다. 선수들도 목표를 잊지 않고 있다. 준비한 대로 3점을 얻고 돌아가겠다”며 그리스전 승리를 다짐했다.
특히 고지대 적응 훈련을 해온 태극전사들은 포트 엘리자베스가 저지대여서 산소 흡입력이 높아지면서 운동능력이나 회복능력이 나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숨을 쉬기가 더 편하고 많이 뛸 수 있게 된 것 같다. 고지대 훈련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지대로 돌아와서 볼을 차니까 (평소처럼 공을 찰 수 있게 돼) 정확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스와의 1차전을 앞두고 10일 결전지인 포트 엘리자베스 겔반데일 스테디엄에서 열린 한국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이 승리의 결의를 다지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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