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웨스트LA, 빠르면 2012년부터
LA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윌셔 블러버드에 버스 전용차선이 개설돼 빠르면 2012년 후반기부터 버스 전용차선제가 실시될 전망이다.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이 발표한 프로젝트 기초 보고서에 따르면 버스 전용차선은 월셔 블러버드를 따라 다운타운(발렌시아 스트릿)-한인타운(웨스턴 애비뉴)-웨스트LA(센티넬라 애비뉴)를 잇는 9.9마일의 구간에 설치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버스전용차선은 교통량이 많은 오전 7~9시와 오후 4~7시에만 시행되며, 윌셔 블러버드의 베벌리힐스 및 샌타모니카 지역 구간은 버스 전용차선에서 제외됐다.
MTA와 LA시 교통국은 윌셔 블러버드 도로의 가장 바깥쪽 차선을 일부 확장시켜 버스 전용차선으로 변경해 차선을 새로 칠하고 안내문 및 도로 표지판을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 교통신호를 버스에게 우선권을 주는 시스템으로 변경하고 도로면 개선 공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기초 보고서는 버스 전용차선이 실시되면 교통량이 조절돼 버스 도착 시간이 정확해지기 때문에 버스 이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버스전용차선이 시행되면 윌셔길을 지나는 버스 이용 승객들의 탑승시간이 24% 단축되고 버스 운행 속도는 32% 향상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버스 전용차선이 한인타운 등 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일반 자동차 교통 흐름 지체 가능성, 차선 확장으로 인한 인도 공간 축소 등의 문제점도 제기됐다.
또 윌셔 버스 전용차선이 시행될 구간에 74개 교차로가 있기 때문에 교차로마다 교통 흐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베벌리힐스와 샌타모니카 시정부 관할 구간에서는 버스 전용차선이 실시되지 않기 때문에 효과적인 운영에 지장을 준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MTA와 LA 교통국은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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