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경기침체에서 완만하게 회복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며 캘리포니아 주는 미 전체보다 회복 속도가 다소 늦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앤더슨연구소는 2010-2012년 경기전망을 담은 2·4분기 보고서를 통해 고용회복 정체 등으로 인해 이같이 전망된다고 15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과거에는 고급 제품 소비자들이 경기 회복의 원동력이 됐지만, 오늘날 `검소한(frugal)’ 소비자들은 가까운 장래에 강력한 경기 회복을 이끌 힘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통상 경기회복기 연간 5%의 성장세를 보이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는 3.4% 성장하고 2011년에는 2.4%, 2012년에는 2.8% 각각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소의 제리 니켈스버그 수석경제학자는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 전체보다 더 느리게 성장할 것이며 고용 회복이 늦어 올해 실업률이 12.1%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경제는 2011∼2012년에는 회복 속도가 다소 빨라지지만, 고용증대 속도가 늦어 2012년이 돼야 실업률이 한자릿수로 낮아질 것이라고 니켈스버그는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3월 발표됐던 1·4분기 보고서보다 캘리포니아의 경기 회복 전망을 좀 더 어둡게 봤다.
지역별로는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해안 지역이 부동산 침체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내륙지역보다 경기침체 회복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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