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발발 60년, 한국에선 재향군인 단체들에 각종행사로 분주하다. 이곳 미국에선 미국 젊은이 수십만 명의 사상자를 낸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말하고 있다. 1960년대 베트남전 등에 가려져서 전쟁을 두려워하는 세대들의 기피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아무리 ‘잊혀졌다’고 주장해도 수많은 미국인에게 한국전쟁은 결코 잊혀질 수 없는 전쟁으로 오래 기억되고 있다.
미국은 낯선 나라를 위해 귀한 목숨을 많이 바쳤다. 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은 미국의 끊임없는 경제원조와 방위지원으로 폐허에서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했다. 그 결과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바뀐 자랑스러운 역사를 창조하였다. 오늘의 발전이 가능하도록 전쟁에서 우리를 도와준 미국을 비롯한 참전 우방국에 감사하며 피땀 흘려 오늘의 기적을 이룩한 선배들의 노고에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드려야 할 일이다. 미국에서는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각종 기록과 문학작품 그리고 영화들이 나오고 있다. 정작 전쟁의 당사국이었던 한국에서는 과연 6.25에 대한 기록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하다. 6.25를 겪은 세대의 경험담을 체계적으로 기록해두는 작업이 필요하다.
언젠가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6.25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를 보면 “학교에서 6.25에 대해 배운 적이 없다”는 답이 34%나 되었다.
또 “6.25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일본과의 전쟁, 조선시대의 전쟁, 심지어 고려시대, 삼국시대 전쟁”이라는 답이 나오는 등 학생들의 역사의식이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10대, 20대의 60%는 6.25가 언제 일어났는지도 알지 못하고 있으며, 6.25는 북침전쟁이며 우리가 싸워야 할 주적은 미국이라고 답하였다는 사실엔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하물며 한국의 지도자가 동족상잔의 피를 불러온 북한의 김일성과 함께 전쟁을 뒷받침한 중국의 모택동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니 더 말해 무엇 하랴.
한국의 참여연대란 단체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 유엔에 대한민국의 외교적 노력을 저해하는 행위를 해서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도전하는 정치적 사회적 세력에 대한 응징을 촉구하는 여론이 크다. 언론자유를 핑계 삼아 국가의 안녕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정치권의 행위를 척결해야 함은 국가안보의 최우선 수단이요 정책임을 강조하고 싶다.
현재 남북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휴전은 결코 종전이 아니라 전쟁을 잠시 멈춘 것뿐이다. 평화를 가장한 북한은 금강산 관광 사업에서, 개성공단 사업에서 엄청난 경제적 수익을 획득하면서도 남측에 끊임없이 공격을 감행해 왔다. 해군 천안함에 가한 공격은 그들이 국제적 테러국임을 과시한 사건이다. 북한 국내의 화폐 개혁 후 경제적 파탄으로 이반된 민심의 향방을 대외로 이끌려는 김정일의 연극과 도박은 마땅히 저지돼야 한다.
장차 전면전으로 확산되지는 않더라도 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 군사적 긴장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 6.25는 결코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잊어선 안 될 뼈아픈 교훈이다.
서명철 / 6.25참전유공자회 미서부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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