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리그 종료 14승 4패 압도적 공격력 과시
▶ 올해 플레이오프 준비단계 본격 돌입
텍사스 레인저스에 그 옛날 영화로운 시대가 다시 찾아오는가?
지난 27일까지 1주일간 홈경기 6게임을 5승 1패로 마무리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통산 46승 29패, 팀승률 0.613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디비전 부동의 1위를 지켜냈다.
이제부터는 플레이오프 전을 대비해야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질 시기다.
그러나 인터리그가 끝나고 또다시 쟁쟁한 동부지역 강팀들이 설욕을 노리며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마냥 안심하고만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지난 주 레인저스는 ‘더도 덜도 말고 이번 주만 같아라’였다.
비교적 약체팀을 홈으로 불러들여 치른 게임이었지만 5승 1패를 거두며 불펜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22일 알링턴 볼팍에서 벌어진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9게임 연승행진을 이어간 영웅은 마이클 영 선수와 줄리오 보번 선수였다. 둘은 각각 솔로 홈런과 3점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를 6-3으로 마무리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이어서 벌어진 23일 경기에서 레인저스는 피츠버그 마운드를 상대로 장단 17안타를 퍼부어 13-3이라는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10게임 연승!
특히 이날은 레인저스 유격수 엘비스 안드루스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안드루스 선수는 이날 6타수 3안타를 쳐 오랜만에 3할대 타율을 회복함으로써 그동안 주위의 안타까움을 말끔히 씻어내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드디어 대망의 11연승!
24일 알링턴 볼팍은 완전히 축제분위기에 파묻혔다. 특히 이날 경기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레인저스는 4회 초까지 1-5로 끌려가다가 4회 말에 2점을 만회한 후 다시 7회 말에 이안 킨슬러 선수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9회 말 타석에 들어선 블라디미르 구에레로선수, 레인저스 선수중 입단 막내인 그는 이날 중전을 가르는 마지막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레인저스가 6-5로 역전승을 거두는데 주인공이 됐다.
“우리는 불굴의 투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울겁니다.”
11연승을 기록한 이날 론 워싱턴 레인저스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끝내기 안타를 친 구에레로 선수는 “우리팀은 모든 선수가 우정과 팀워크로 똘똘 뭉쳐있다”고 소감을 말해 최근의 연승행진으로 일신된 팀 분위기를 대변했다.
그러나 레인저스는 25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4-7로 패함으로써 12연승 행진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어 벌어진 26일과 27일 양일간 2승을 추가해 주간전적 5승1패라는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
특히 10-1이라는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27일 경기에서 조쉬 헤밀턴 선수는 우측관중석 깊숙이 꽂히는 468피트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려 레인저스 알링턴 볼팍이 생긴 후 두 번째로 비거리가 큰 대형홈런을 뽑아냈다.
이 구장에서 최장비거리 홈런은 1994년 조쉬 콘세코 선수가 기록한 480피트가 최고기록으로 남아있다.
지난 한 주간 경기를 끝으로 레인저스는 인터리그 18게임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 기간 중 레인저스는 14승 4패라는 탁월한 결과를 거둬 2010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계속해서 이번 주 레인저스는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디비전 소속 2위 팀인 LA엔젤스와 원정 3게임을 치르고 7월2일부터는 시카고 와이트 삭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벌인다.
시카고는 MBL 아메리칸리그 중부디비전에 소속돼 39승 35패 팀승률 0.527을 기록해 디비전 3위를 달리고 있지만 레인저스에게는 상대하기 껄끄러운 전통적 강팀이다.
특히 레인저스는 조쉬 헤밀턴 선수에 이어 더랜 올리버 선수와 네프타니 펠리즈 선수가 올스타선수 명단에 거론되는 등 올해 플레이오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술렁이고 있다.
레인저스가 올해 디비전리그와 올스타전을 넘어 월드시리즈까지 갈수 있을지 벌써부터 홈팀을 응원하는 텍사스팬들의 마음이 설레고 있다. <박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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