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준 회장 “이번 대회 통해 연대, 열정, 재미 함께 나누자” 당부

광역시애틀한인회가 지난 28일 개최한 그린어스컵 킥오프 파티에서 참석자들이 한인회관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ㆍ이사장 나은숙)가 다음 달 개최하는 그린어스컵(Green Earth Cup) 축구대회가 대박을 예고했다.
2026년 시애틀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것을 기념하고 붐 조성을 위해 미니월드컵 형식으로 열리는 그린어스컵은 오는 8월2일 시택 밸리릿지 파크에서 펼쳐진다.
다민족친선축구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한인팀은 물론이고 베트남ㆍ라오스 등 아시안,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멕시코 등 라틴계 등 세계 각국 다민족 15개국 축구팀들이 출전한다. 특히 타코마에 있는 합동기지인 JBLM팀도 참가하기로 결정됐다.
워싱턴주 축구협회가 개최하는 대회에 베트남 등 타민족이 출전하기도 하지만 한인 커뮤니티가 이처럼 다양한 민족들을 인류공통의 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축구를 매개체로 함께 모아 한마당 잔치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한인회가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우리끼리만이 아닌 다른 민족들을 아우르는 행사를 기획한 것도 자랑스럽다. “역시 시애틀한인회는 다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시애틀한인회가 이처럼 ‘그린어스컵’ 대회를 앞두고 지난 주말인 28일 시애틀한인회관에서 개최한 ‘킥오프 파티’만 봐도 이번 대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유명 인플루언서인 고민수씨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회관에 만국기를 장식해 월드컵 분위기를 연출하고 ‘Many Nations, One Passion’(다민족, 하나의 열정)이라는 대회의 모토를 새긴 티셔츠를 마련한 가운데 열린 이날 파티에는 에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인팀과 라오스, 베트남, 멕시코, JBLM 팀원들은 물론 중국ㆍ필리핀ㆍ라티노상공회의소 회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여기에다 샘 조, 피터 권, 제이슨 문 등 한인은 물론 다양한 선출직 정치인에다 올해 선거에 출마한 정치 후보들까지 장사진을 이뤘다.
‘표가 있으면 어디라도 쫓아다닌다’는 정치인들인 만큼 시애틀한인회가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하는 축구대회를 앞두고 눈도장을 찍기 위해 줄을 선 것이다.
김원준 시애틀한인회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조그만 아이디어로 시작된 대회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맨쉽은 물론 다른 문화를 가진 민족들끼리 서로 연대하고 공유하며, 열정을 나누자”고 당부했다. 단순한 축구대회를 넘어 미국 땅에 함께 살고 있는 다양한 민족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문화를 나누며 협력과 연대를 하자는 것이다.
기조 연설을 맡은 샘 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와 피터 권 시택시의원도 “월드컵을 앞두고 분위기를 돋우고 하나의 열정으로 다함께 즐기며 나누는 시간을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매 피네다 도밍게스 시애틀 필리핀상공회의소 회장, TC 로 중국상공회의소 회장, 마르코스 완네스 라티노 상공회의소 회장도 나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축구대회뿐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즐기는 한마당 잔치로 하나가 되자”고 강조했다.
광역시애틀한인회는 이날 파티에서 양기관간 협력은 물론 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서로 돕고 협력하자는 취지로 라티노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애틀한인회는 이와 더불어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8월 콜롬비아 대사관으로 떠나는 박경호 영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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