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시 ‘한국전쟁 기념일’ 공포
▶ 참석 한인인사 없어
어바인 시의회가 한국전 6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 감사패를 증정하고 올해 6월25일을 ‘한국전 60주년 기념의 날’로 공표했다.
어바인 시의회는 29일 열린 본회의에 앞서 한국전에 참전한 미 육군 빌 울렛 예비역 중령 등을 포함한 4명의 미군 참전용사, 한인 찰스 이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외에 ▲샘 카스텔 미 해군 출신 병사 ▲앨런 모히니 공군 예비역 병사 ▲제니 제네키 여군 예비역 병사 등도 포함됐다.
이날 시 정부로부터 ‘공포의 날 선정’ 감사패를 받아 번쩍 안아 올린 모히니 예비역 병사는 “오늘 60주년을 맞아 이같은 상을 받았던 것이 기쁘다”며 “우리 모두에게 있어 한국은 늘 관심의 대상이다”고 말했다.
지난 1951년부터 53년까지 한국전에 참전했던 빌 울렛 중령은 1953년 강원도 철원에서 있었던 소위 ‘포크 찹 힐’(Pork Chop Hill) 전투에서 다리에 총격을 맞았다. 울렛 중령은 “자유를 위해 싸웠다”며 “아들이 한국의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했는데 한국의 발전상을 이야기해 주더라. 달라져 있는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석희 시장은 “한국전은 가끔 ‘잊혀진 전쟁’으로 불릴 만큼 기억이 사라지고 있다”며 “그러나 오늘 어바인시가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일은 뜻 깊다. 자유를 위해 싸워준 모든 미군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어바인시가 이날 행사에 오렌지카운티 한인 인사들을 초청했지만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시 관계자들을 당혹시켰다.
<이종휘 기자>
강석희 시장(왼쪽에서 두 번째), 최석호 시의원(맨 왼쪽)이 앨런 모히니 등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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