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대표팀을 몰락시킨 주범으로 지목받는 레몽 도메네크 감독이 프랑스의 국회 청문회에서 시종일관 책임을 회피해 의원들의 공분을 샀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메네크 감독은 사임의사를 밝힌 장-피에르 에스칼레트(75) 프랑스 축구협회장과 함께 30일 국회 문화교육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지만 대표팀 분열과 참패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문회에 참석한 베르나르 드브레 의원은 “도메네크 감독은 청문회 내내 ‘다 언론 탓이다’라는 말만 반복했다”며 “특히 니콜라 아넬카가 욕설하고 대든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스포츠신문 레퀴프를 사태의 화근으로 몰았고 보도 내용도 잘못됐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자크 르미에 의원은 청문회 결과에 “매우 실망스럽고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고 장 프랑소와 코프 의원도 “납득할만한 답변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코프 의원은 또 “도메네크는 경기 직후 남아공의 카를루스 파레이라 감독의 악수 요청을 거부한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파레이라가 자기 험담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설득력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해 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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