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세계대전이 낳은 파쇼 독재자다. 반대파에 대한 위협과 속임수로 권력을 잡은 후 20년 동안 ‘두체(수령이라는 뜻)’의 자리에 앉아 비판자들을 가차 없이 처단했다.
해방 후 북한 김일성 수령 정권을 살펴보면 무솔리니와 유사성이 있다. 우선 권력 장악 배경이 그러하다. 전쟁의 파괴와 혼란 와중에 무솔리니에게 권력의 기회가 주어졌듯이 짧은 기간 소련의 대일 전쟁 참전은 청년 김일성에게 권좌로 가는 통로가 되었다.
반도 출신의 두 독재자는 그 잔악성에서도 유사하다. 알콜 중독자 아버지의 매질 속에서 자란 무솔리니는 그 박탈감에 사소한 언쟁에도 친구를 죽이는 광인이 되었고 권력을 잡은 후 과대망상증에 걸려 무자비한 행동으로 반대파를 없앴다.
김일성은 일제시절 정규교육도 못 받고 성장기를 보내며 식민지 백성으로서 인권과 생명이 경시되는 것을 보았고 거친 소련군 생활 경험을 통해 폭력정치 철학을 익혔다. 해방 후 능력 있는 남쪽 지식인, 예술가들이 월북해 그의 정권수립을 도왔고, 국외에서 일제에 항거해 싸운 애국자들도 합류했다. 6.25전쟁이 실패로 끝나자 그는 패배의 죄명을 씌워 그들 모두를 처단했다.
선전활동은 더욱더 닮았다. 스스로를 ‘인류의 태양’ ‘자비로운 지도자’ ‘천재적인 군인’등의 칭호로 부르게 해서 국민들을 착각 속에 가두었다.
그러나 지난 60년 북한은 날로 피폐해 아이들은 영양부족으로 성장이 멈추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자본주의로부터 생산하는 법을 배워라" 소련인들에게 레닌이 유언에서 한 말이다. 김정일 정권은 남한 자본가와 근로자들에게서 열심히 일하는 정신을 배워야 한다. 북한 인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유일한 길이다.
백만옥 / 전직 역사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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