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 확보됐는데 사업 이끌 한인단체 없어
▶ 다울정-노인회관 연결·올림픽가 재단장 등 난항
한인단체들의 리더십 부족으로 예산까지 배정된 한인타운 재개발 프로젝트들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CRA) 측은 다울정과 노인회관을 연결하는 마당 프로젝트, 올림픽가 재단장 공사 등 580여만달러의 예산이 확보된 한인타운 재개발 프로젝트들이 LA 한인회와 상공회의소 등 한인단체들의 지도력 부재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인단체들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CRA 관계자는 “한인타운의 프로젝트들은 이미 예산이 모두 확보됐기 때문에 시정부 입장에서는 LA한인회나 LA한인상공회의소 등 한인 단체들이 주도권을 쥐고 강력하게 추진하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하지만 한인 단체들의 리더십 교체가 잦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CRA가 한인 단체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한인타운 재개발 프로젝트들은 다울정과 노인회관을 연결하는 마당, 올림픽 블러버드 재단장, 올림픽 비즈니스 개발구역(BID) 등으로 시정부 지원액만 582만5,000달러에 달하고 있다.
올림픽 블러버드와 놀만디 애비뉴의 인근 다울정과 노인회관을 연결하는 공원인 마당 프로젝트는 지난 2005년부터 LA 한인상의가 추진해 CRA로부터 50만달러의 지원금을 확보했으나 여전히 답보상태.
CRA는 마당 프로젝트가 진척을 보이지 않자 지난 1월 사업 주도권을 한인노인회관 운영재단 측에 주도권을 넘겼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다시 한인상의와 한인회가 공동 주관하는 방향으로 사업 주도권을 변경했었다. 그러나 공동 주관자인 LA 한인회가 선거파행 사태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해 여전히 사업 추진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CRA 측은 5년째 제자리 걸음인 마당 프로젝트에서 한인단체들을 아예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김춘식 한인상의 신임회장은 “상의가 마당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추가 공사비 모금 등 산적한 문제가 많아 시정부 관계자들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인상의가 주도하고 있는 올림픽 블러버드 재단장 프로젝트도 400만달러의 지원금을 확보하고서도 실시 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올 가을에나 시행안이 나올 예정이어서 내년 완공은 어려운 실정.
올림픽 블러버드의 후버 스트릿~그래머시 플레이스 구간을 BID로 설정하는 프로젝트 역시 답보 상태. BID 지정때 재산세 추가 부담을 우려한 건물주들이 서명을 꺼리고 있어 한인상의 등 한인 단체들의 강력한 지도력 없이는 추진이 어려운 상황. 한인상의는 올림픽 BID 분과를 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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