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자 점심프로그램 ‘건강식단’ 인기 만점
연장자들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타운내 각 복지기관들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긴 건강식단을 제공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 복지기관들은 연장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들과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음식 재료를 선정하고 조리를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카고와 몰튼 그로브에 센터를 두고. 있는 노인건강센터(사무장 하재관)의 하영 코디테이터 겸 영양사는 “연장자들의 평소 식단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칼슘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건강센터에서 제공되는 모든 식단에는 우유를 비롯해 요거트 등 풍부한 칼슘을 섭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면서 “또한 노인들이 평소 잘 섭취하지 못하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매 식사에 샐러드와 과일 디저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영양사는 "60세 이상 연장자들에게 필요한 하루 필수 영양섭취량 기준이 1,500칼로리 정도"라며 "이를 충분히 충족시키고 더불어 신선한 재료를 기본으로 한 식단을 통해 연장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와 마운트 프로스펙트 등 두 지역에서 연장자들을 대상으로 점심식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한울종합복지관(사무총장 윤석갑)에서는 연장자들의 건강을 고려한 ‘3무 법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한울의 장미숙 점심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연장자들의 건강을 위해 짜지 않고, 맵지 않고, 인공감미료(MSG)사용을 억제하는 3무 법칙을 지키고 있다"며 "보통 점심프로그램을 이용하는 60세 이상의 연장자들이 기본적으로 혈압, 당뇨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기 마련이므로 철저하게 식단을 체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코디네이터는 "입에서만 즐겁다고 해서 건강에 좋은 것이 아니라 진정 몸을 생각하는 음식을 만든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사골우거지국, 시금치 된장국, 육개장, 미역국 등의 메뉴와 깔끔한 각종 밑반찬 이 연장자들에게 인기 있다"고 전했다.
최근 한인 연장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쉐르단길에 문을 연 슈퍼시니어대학(이사장 김종갑)는 내주부터 수업을 듣는 연장자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대학의 수 안 디렉터는 "주정부의 인터뷰를 거쳐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면 식사도 제공하게 된다"며 "식단은 주정부의 엄격한 영양섭취 기준량에 맞춰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디렉터는 "연장자들이 집에서 직접 조리하기 힘든 요리들을 제공함과 동시에 건강을 위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매일 식단에 오르게 할 것이다. 특히 당뇨나 혈압에 문제가 있는 노인들에게는 특별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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