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신문의 사회면 뉴스는 크게 두가지 유형의 사건이다. 첫째는 ‘자살’이고, 둘째는 ‘성폭행’이다. 자살 뉴스들을 보며 너무 쉽게 스스로의 생을 마감하는데 대한 안타까움을 느낀다. 또한 각박한 생활 속에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난 탓에 하교 후 혼자 있어야 하는 어린이들이 20만명이나 된다는 사실, 2만여명이나 되는 성범죄자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했던 한국의 도덕성이 정부, 교육계, 검찰, 경찰, 노조 어디를 돌아봐도 무너져버린 것 같다. 이혼율이 하늘을 향해 치솟고, 무단가출 아동들이 거리에 즐비하고, 황금만능에 눈 어두워 사회를 선도해야 할 지도층이 부패해서 심각한 정도를 넘어섰다.
TV 연속극은 그저 재미만 있으면 된다며, 불륜을 만성적으로 다루는 바람에, 불륜이 정상적인 것처럼 시청자들의 머릿속 깊이 뿌리를 내린 것 같다. 그저 돈 되는 광고면 다 싣고, 눈길 끄는 노출사진이면 크게 게재하는 풍조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멈춰야 한다.
미국과 한국의 인터넷 신문을 비교해 보라. 미국 신문이 오히려 더 건전하게 느껴지는 것은 왠가?
김길태, 김수철, 조두순 같은 성폭력범들이 한국의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무서운 세상이다. 내일의 한국의 주인인 어린이들을 보호하지 않으면 국가의 장래는 희망이 없다. ‘미성년과의 성관계는 범죄’(Sex with minor is crime)라는 경고문을 지역의 시내버스에서 흔히 본다. 미국에서 미성년은 만 18세 미만이다.
그러나 성폭행은 피해자의 나이에 관계없이 중죄다. 한국은 이제 겨우 16세까지를 미성년이라 정해두고, 이들에 대한 성폭행자들을 중범으로 다스리겠다고 한다. 또 최근엔 15세된 중학생이 성폭행을 했다니,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한국의 청소년 성범죄율이 미국 청소년들에 비해 두 배나 되며, 한국의 성범죄자의 재범률이 50% 이상이라고 한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창사랑’(이회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권력을 사모하는 단체는 있어도 ‘나사모’(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없음을 아쉬워한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고린도’라는 곳은 기원 전 19세기에 세워졌으며 염료산업과 직조산업 등으로 호황을 누린 상업도시였다. 고린도 성읍은 로마 제국에 의해 기원 전 146년에 파괴되었으며, 100여년 후에는 줄리어스 시저에 의해 로마의 식민지로 재건되어 아가야 지방의 수도로서 동서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고린도에는 희랍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섬기는 신전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고 대단한 의식이 행하여졌다. 천명 이상의 여인들이 의식 때에 여신에게 드려진 창녀로서 경배하러 온 사람들을 유혹했다. 결국 고린도는 향락과 부패의 도시로 전락했다고 한다. 물질적으로 흥청망청할 때, 도덕성이 확립되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역사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지역 교회에 보낸 서신들인 ‘고린도 전, 후서’를 부도덕한 캘리포니아를 빗대어 ‘캘리포니아 전, 후서’라고 일컫는 사람들도 있다. 이제 이 서신들을 ‘코리아 전서, 코리아 후서’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도덕성 회복 운동이 일어나길 이역만리 미국에서 태평양 건너의 조국을 향해 두 손 모아 빈다.
폴 손 /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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