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서만 한인 4명이 수영장이나 호숫가에서 익사 사고로 숨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0일 시애틀 인근 워싱턴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던 유학생 안모씨(25)가 물에 빠졌다 구조됐으나 다음 날 숨졌고 지난 9일에는 버지니아주 스태포드에서 한인 강모씨(61, 여)가 뒤뜰 수영장에서 사고로 숨졌다. 또 6일 새벽에는 팜스프링 인근 데저트핫스프링스의 한 온천에서 LA 한인 이모씨(49, 여)가 수영장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외여행 중 물놀이 사고로 한인 음악가가 익사하기도 했다. 지난 6일 미국에서 첼리스트로 활동하던 데니얼 조씨가 공연을 위해 방문한 스위스의 한 호숫가에서 수영 도중 익사했다.
이처럼 잇따르고 있는 한인 익사 사고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부분 혼자 수영하다 발생한 사고들이라며 수영장 크기에 관계없이 ‘혼자서 수영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수영장이나 물가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익사한 한인 여성 2명도 홀로 수영을 즐기다 변을 당했다.
그리피스공원 LA 수영장의 존 코피츠케 디렉터는 “혼자 물놀이를 즐기는 것은 위급상황 발생 시 구조기회 자체를 포기한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며 “특히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경우 보호자가 옆에 꼭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수영 실력을 과신하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코피츠케 디렉터는 “응급상황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라고 수영 실력 과신을 경계했다.
안전 장비를 갖추고 준비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CPR)과 같은 ‘응급상황 대처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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