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는 아기 코끼리를 길들일 때 한쪽 발에 족쇄를 채운다. 그러면 아기 코끼리는 족쇄로 부터 벗어나려고 온 힘을 다 해 발버둥치지만 점차 벗어나지 못하는 것임을 알게 되면서 포기를 하게 된다.
그런데 코끼리가 성장해서 어른 코끼리가 되면 그 때는 족쇄를 부숴 버릴 수 있는 힘을 충분히 갖지만 이미 "족쇄를 벗어 날 수 없다"는 기억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된다. 이렇게 순치된 코끼리는 주인이 주는 건초와 땅콩이나 얻어먹으면서 한 평생 노역 속에서 살다 죽게 된다. 심지어 불이 나도 코끼리는 족쇄를 부수고 나올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슬프게 울면서 그냥 타죽고 만다고 한다.
코끼리의 이런 운명은 무엇이 지배하는 것일까? 바로 ‘벗어날 수 없다’는 기억일 것이다. 어렸을 때 형성된 그 기억이 불에 타서 죽게 되는 순간까지도 코끼리를 철저하게 지배하는 것이다.
‘족쇄를 벗어 날 수 없다’고 한번 굳어진 생각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그 족쇄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여러 가지 시도를 하게 되고 그만큼 실패도 많이 하게 되어 있다.
이것은 단순히 시험이나 시합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나 사람과의 관계에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고, 사업이나 노력에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다. 인생 전반에 걸쳐서 다 해당 되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시도하는 이상 그곳에는 늘 실패라는 것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실패는 그냥 실패일 뿐이다. 실패가 포기가 되고 절망으로 되어서 인생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
다시 시작하고 다시 도전 해야만 된다. 그리하여 ‘나는 할 수 없어!’ 라고 포기하는 마음, 그것이 "삶을 지배하는 족쇄, 운명이었구나!” 라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야만 되는 것이다.
이상봉 / 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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