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내 포괄이민개혁법안 성사를 위해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가 공화당의 핵심지지 기반인 보수파 교계 지도자들을 영입하는 데 성공,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19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패밀리어소세이션의 브라이언 피쳐 목사 등 대표적인 보수파 개신교단의 교회 지도자들은 최근 불법체류자 구제를 골자로 한 포괄이민개혁안에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 교계 지도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 일변도 정책에는 반대하지만 포괄이민개혁법안에 한해서는 보수파를 떠나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보수적 언론사들에 이어 일부 보수파 개신교 지도자들의 지지까지 얻게 된 오바마 행정부는 향후 이민개혁 추진에 한층 힘을 받게 됐다.
보수언론을 대변하는 월스트릿저널과 폭스뉴스를 소유하고 있는 루퍼독 머독 회장과 블룸버그통신 소유주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지난달 회동을 갖고 포괄이민개혁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이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는 이들 보수 언론과 교계를 등에 업고 공화당 의원들을 이민개혁 동참 행렬로 이끌어 내는 새로운 전략을 시도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추진하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선거직후 이들 보수언론과 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은퇴하거나 낙선한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적극 회유, 포괄이민개혁
을 성사시키는 방안도 구상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김노열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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