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저녁 50대 한인 골프강사가 롱아일랜드 밸리스트림 상가 주차장에서 금품을 빼앗으려는 10대 청소년들로부터 집단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 가족들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에서 C 골프교실을 운영 중인 최(54) 모씨는 이날 오후 8시30분께 그린에이커스샤핑몰 인근 토이저러스 주차장에서 흑인 추정의 10대 청소년 7~8명들이 가한 집단 구타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최 씨는 병원 검진결과, 눈 주위에 약 20바늘을 꿰매는 부상과 함께 코뼈가 골절되고 전신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전거를 타고 있던 청소년들은 홀로 주차장을 걸어가던 최씨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주먹과 발로 무자비하게 폭행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100여 달러의 현금이 들어있는 지갑을 빼앗아 도주했다. 최씨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교실 어린이 수강생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토이저러스에 들렸다가 이같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최근 이 지역에서 잇따르고 있는 10대 퍽치기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범인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최 씨가 피해를 당한 이날 밤에도 인근지역에서 필리핀계 남성이 10대 청소년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후 금품을 빼앗기는 일이 발생했다.<김노열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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