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시가 공장형 마리화나 농장을 허가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접한 인구 40만명의 도시인 오클랜드 시의회는 20일 마리화나를 생산하는 공장형 농장 4곳을 허가하는 안건을 심의한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의회 관련 상임위가 지난주 이 안건을 의결해 전체회의에 넘긴 상태이기 때문에 이 안건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공장형 농장 허가 신청자 중에는 무려 축구장 2개 크기의 농장에 마리화나를 재배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사람도 있다.
공장형 농장은 허가를 받더라도 당분간 의료용 마리화나만 판매하겠지만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일반 마리화나의 사용을 합법화하는 주민 발의안이 통과되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기존에 의료용 마리화나를 소규모로 재배하던 사람들은 대형 마리화나 농장 허가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마리화나가 대량 생산되면 자신들의 `밥그릇’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재정적자에 시달려온 오클랜드는 지난해 7월 미국 도시로는 처음 의료용 마리화나에 세금을 부과하는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예산을 아끼려고 경찰관 80명을 해고했다.
앞으로 공장형 마리화나 농장 4곳에서도 상당한 세수가 기대된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