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가 약자를 집어 삼키는 약육강식의 전쟁 논리는 세상에 평화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평화는 전쟁의 승리로, 전쟁의 결판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쌍방 간의 포기와 휴전협정으로 얻어질 수 있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6. 25가 어떤 전쟁이었나? 전쟁 3년 동안 남한에서 100만명의 사망자, 북한에서 120만 명의 사망자 그리고 5만4천명의 미군 사상자를 내고 80%의 산업시설이 파괴 되었다. 이런 전쟁이 1년만 더 계속 되었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휴전 직전까지도 북진 통일을 주장했다. 그러나 그 때 엉뚱하게도 북한이 먼저 소련을 통해서 휴전을 제안했고 유엔군 측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3년 만에 한반도 땅에 휴전평화가 온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그 때에도 휴전을 끝까지 반대했지만 유엔은 그것을 거절하고 1953년 7월27일 휴전 협정을 조인했다. 그래서 그 이후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재발되지 아니한 채 57년 동안 평화를 유지해왔다.
전쟁은 언제나 꼬리를 물고 반복되어 왔다. 전쟁으로는 나라의 평화나 세계의 평화를 이루어 내지 못했다. 전쟁에는 이긴 자에게도 평화가 없고 진 자에게도 평화가 없다.
이인식/동양선교문화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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