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직장상사에게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 회사의 회식자리에서 사장이 건배를 하며 “내 힘들다!”하고 외치니 부하직원들이 “다들 힘내!”라고 했다는 것이다. “내 힘들다”를 거꾸로 말하면 “다들 힘내”가 된다. 부정적인 말을 돌려보니 긍정으로 바뀌었다.
그 긍정적인 회사는 큰 성공을 거뒀다는 후문이다. 이 일화가 진짜인지 각색인지는 모르겠지만 참으로 유쾌한 얘기다.
요즘 같이 힘든 불경기엔 긍정적으로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 특히 자신이 속한 사회보다 남이 속한 사회가 더 좋아 보이는 것은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이치이다. 술자리에 자주 등장하는 화제도 타인의 관한 부정적 이야기 즉 뒷담이다. 아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정치인, 연예인 뒷담은 단골메뉴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듯 남의 떡이 자신의 떡보다 작아 보일 때 사람들은 즐거워한다.
신문이나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도 읽다보면 부정적인 견해가 참 많다. 그런 글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동화되고 있는 자신을 보며 무서울 때가 있다.
긍정적으로 살아가기는 의외로 쉬울지도 모르겠다. 부정적인 생각도 돌려보면 바로 즐거운 일이 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좀 서럽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그냥 웃고 넘길 수 있는 그런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짧지 않은 인생에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날 순 없지만 그래도 “내 힘들지만 다들 힘내자”라는 말들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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