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밀집 타운인근 컨트리클럽 팍·윈저 빌리지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LA 한인타운 남서쪽 외곽의 컨트리클럽 팍(Country Club Park)과 윈저 빌리지(Windsor Village)가 공동으로 시정부로부터 역사보존지역(HPOZ·Historic Preservation Overlay Zones)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HPOZ가 성사될 경우 이 지역 거주 한인들과 비즈니스 업주들은 물론 한인 개발 업체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비즈니스 등 적잖은 영향
개발제한 되지만 집값 상승 전망
컨트리클럽 팍과 윈저 빌리지 주민협회는 그동안 시정부의 예산부족으로 인해 시개발국 소속 HPOZ 위원회의 사전조사가 늦어지면서 이 지역의 HPOZ 승인을 조속히 마무리되지 못하자 두 협회가 공동사업으로 승인을 추진해 승인 절차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개발국의 크레그 위버 플래너는 “LA시 여러 지역들이 현재 HPOZ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시의 예산 부족으로 조사가 진행되지 못해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며 “컨트리클럽 팍과 윈저 빌리지는 공동으로 HPOZ 지정을 추진하기 때문에 조사를 한 번에 같이 할 수 있어 승인이 빨리 이뤄 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컨트리클럽 팍은 올림픽과 피코 중간 크렌셔와 웨스턴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윌셔 워드 채플’ 등 여러 유명 역사적 건축물이 있으며 윌셔와 크렌셔 올림픽 그리고 루선을 경계로 하고 있는 윈저 빌리지는 이벨 극장 등의 역사적 건축물이 이 지역에 있다.
LA시에 따르면 현재 한인타운을 포함한 윌셔 구역에만 120여개의 역사-문화 기념 건축물이 있는데, 기념 건축물을 소유하고 있거나 기념 건축물에 입주한 한인들이 보존 법규를 어기고 건물을 보수하거나 간판을 부착했다가 시정부의 제재를 받거나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트리클럽 팍과 윈저 빌리지 역시 HPOZ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이와 같은 제재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특정지역이 HOPZ지역으로 지정되면 필요 이상의 개발이 제한되고 해당지역이 시 정부 차원에서 보호되면서 장기적으로 주택가격도 높아진 사례가 많아 상당수의 한인 주민들이 거주하는 이 지역의 주택가격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컨트리클럽 팍 주민협회의 톰 스미스 회장은 “우리는 전반적인 지역 개발에 반기를 드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모습을 잘 간직하면서 적절한 개발을 추진한다면 동네의 미화는 물론 점차 지역의 부동산 가격도 높아질 것이다”며 “후세들에게 역사적인 문화를 잘 보존해 남기는 것도 HPOZ 지정을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백두현 기자>
컨트리클럽 팍과 공동으로 HPOZ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윈저 빌리지의 루선과 10가 코너의 한 주택 앞마당에 HPOZ 지정 지지를 표현하는 푯말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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