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직대통령 지미 카터는 북한 땅에 불법으로 입국했다는 이유로 8년의 노동교화언도를 받고 복역 중인 미국시민의 석방을 위하여 평양으로 찾아가서 그의 노력으로 자유의 몸이 된 미국청년 곰즈(31세)를 대동하고 미국으로 돌아왔다. 이 일은 지난 해 전직대통령 빌 클린턴 이 북한에서 12년의 노동교화언도를 받고 억류되었던 로라 링과 이은아 두 신문기자를 대동하고 귀국한 일에 걸 맞는 쾌사이다. 우리는 카터의 행적을 통하여 다시 한 번 시민의 안전과 보호를 중대한 과업으로 인정하는 미합중국의 기본이념에 찬사를 보내며 구속자의 석방을 위하여 도우미 역할을 담당하는 전직대통령의 인도주의적 행각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평양과 워싱턴 사이에 공식적인 국교관계가 없고, 6 25전쟁 이후 적대 관계에 처해있는 미국으로서는 북한정부가 자기나라 안에서 이런저런 명목으로 미국시민을 체포, 억류, 정죄, 징벌하는 일에 관하여 공식적으로 개입할 기구가 없고, 그렇게 감금 된 시민을 구출할 방도가 없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의 전직대통령들은 그들의 독특한 도덕적인 권위를 기반으로 어려운 문제에 개입하여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루지 못하는 일을 개인자격으로 성취해 오고 있다. 물론 그들의 행각 뒤에는 그들의 노력에 동참하는 수다한 미국시민이 있고 그들을 간접적으로 후원하는 미국정부가 있다. 여기서 우리는 자유를 숭상하는 미국나라와 국민들의 위대함을 발견한다.
미국을 원수로 취급하는 북한으로부터 억류된 미국시민을 찾아오는 데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수다한 인물이 동원되어 막후교섭을 했을 것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막대한 재정을 소비했을 것이 분명하다.
클린턴 전직대통령은 두 기자들의 석방을 위하여 자기가 관계하는 수다한 사업체로부터 재정적 원조를 얻었었고 카터 전직대통령은 그가 경영하는 비영리단체 카터센터의 뒷받침을 받아서 오늘의 성사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카터 전직대통령은 카터센터를 경영하는 목표로 새로운 세계창조를 말하고 있다. 그는 생명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어느 나라에 속했든지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건강한 몸으로 평화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목표로 모든 사람을 질병에서, 정치적 억압에서, 경제적인 빈곤에서, 전쟁의 공포에서 해방시키자는 것이다. 카터는 그런 뜻으로 아프리카, 유고슬라비아, 중동지방을 오가며 국제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하여 노력했고, 1994년에는 북한의 김일성 주석을 방문하여 한반도의 비핵화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카터의 이번 성사가 경색된 미북(美北) 관계에 어떤 문호를 열을 것인지 혹은 대치상태에 빠진 남북한관계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인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국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에 구금되어 비참한 앞날을 염려하던 미국시민 곰즈가 석방되어 자유를 찾았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 일을 위하여 수고한 전직대통령에게 찬하를 보내며 그를 뒷받침하는 많은 미국국민과 더불어 쾌재를 나누는 것이다. 동시에 우리는 이런 인도주의적 노력은 천하 만민의 자유, 평등, 평화를 원하시는 창조주의 뜻에 어울리는 것이며 인류를 한 걸음 자유의 길로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믿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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