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FW 지역 시장 23명 참석 다양성 강조
▶ 한국 등 70여개국 커뮤니티 교류의 장
지난 26일 오후 7시 달라스 다운타운의 힐크레스트 파크 임마누엘 교회에서, DFW 지역에 살고 있는 70여개 소수민족 커뮤니티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존중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가장 미국적인 행사가 열렸다.
’21명의 시장과 함께하는 국제만찬(DFW International Dinner with 21 Mayors)’을 타이틀로 ‘DFW International Community Alliance’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DFW 지역 23개시 시장을 비롯해 앤 마리 국제커뮤니티 연합회장, 린 리차드슨 행사 체어우먼, 로이스 웨스트 주 상원의원, 기타 70여개국 커뮤니티 대표자 등 총 60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자의 개회 선언에 이어 열린 각국 국기 입장순서에서 DFW 지역의 70여개 대표적 소수민족 국기가 입장할 때마다 참석자들은 열렬한 박수로 자신의 조국을 연호하며 응원했다.
특히 한국의 태극기가 입장할 때 사회자는 거주 한인 인구수와 함께 "Korea is Strong!"이라고 소개해 참석자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많은 환호를 받은 국가는 대한민국을 포함 멕시코, 중국, 캐나다, 인도, 베트남 등 거주인구가 많은 국가들이었다.
행사 인사말에서 톰 레퍼트 달라스 시장은 “DFW 메트로플렉스 지역에는 239개 언어를 사용하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존재하며 전체 556만명 인구의 44%인 244만명이 이민자로 구성된 다민족 사회”라고 선언하고 따라서 “모든 커뮤니티는 상대방에 대해 진심으로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써 다양성의 아름다움이 흘러넘치는 국제적 문화 커뮤니티로 가꿔 나가자”고 제의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로이스 웨스트 주 상원의원은 “북 텍사스지역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인구의 비율이 30%에 가깝다”고 설명하면서 “그만큼 미국사회는 다양성 존중의 바탕위에 서로를 인정하고 다른 민족과 문화에 대해 이해와 존경심을 표시하는 성숙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만찬을 겸해 진행된 2부 문화행사에서는 아프리카 부룬디의 7인조 북춤팀이 출연해 전통 북춤 공연을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홍선희 달라스 한인학교 이사장과 조진태 운영이사 등이 참석해 다른 커뮤니티 인사들과 분주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적극적으로 교류를 넓히는 기회로 삼았다.
그러나 베트남, 필리핀, 심지어 이름 없는 아프리카 국가의 작은 나라 인사들도 다수 참석한 이날 행사에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참석자가 너무 적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인커뮤니티 보드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조 박사는 “이번 행사가 예고된 수개월 전부터 한인사회의 많은 단체와 인사들에게 메일을 발송했지만 의외로 관심도가 낮고 참석률이 저조해 안타깝다”고 했다.
DFW 지역 최대 소수민족 연합체인 ‘DFW International Community Alliance’는 이 행사 외에 라틴아메리카 및 아프리카 문화페스티벌 등의 이벤트와, 매달 300만명에게 ‘North Texas Global Events Calendar’를 이메일로 발송하고 ‘Guide for Newcomers’를 발행 신규 이민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홍보 및 교육분야에도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박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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