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2년간 한미정신건강협회(KABHA)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 김은희(사진·미국명 아이린) 제6대 신임회장.
김 회장은 “내년이면 설립 10주년을 앞둔 협회가 그간 한인사회 정신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원인을 파악하는데 보다 많이 주력했다면 이제 앞으로는 이를 토대로 어떤 예방교육과 실질적인 정부 혜택을 얻어올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회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한인사회 각계 관계자들과 손잡고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한인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제때, 가장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역할 수행에 힘쓰겠다는 활동 방향을 세운 것도 바로 이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 회장은 최근 수년간 한인사회 자살과 왕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그간 한인노인과 성인의 정신건강 문제에 더 큰 비중을 뒀던 협회 활동 대상도 앞으로 아동과 청소년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궁극적으로 한인사회 정신건강 문제는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되도록 흘러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 김 회장은 미 주류사회에서도 그간 ‘아시안을 소수계 모범 모델’로 여겨 별 문제 없이 보던 시각도 이제는 많이 개선돼 아시안, 특히 한인 이민자 정신질환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도 많이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덕분에 한인 이민사회 특성을 고려한 정신건강 관련 조기예방 프로그램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고.
협회는 한인들의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직접 서비스보다는 각자 분야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각 개인이 필요로 하는 관련정보와 서비스, 전문기관과 연결해주는 교량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정신질환을 앓는 한인들의 적절한 치료는 물론, 치료 후 사회복귀와 재활에 필요한 관련 서비스를 주선해 이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돕는 것이다. 현재 약 60여명의 회원들이 한인사회 정신건강 문제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자원봉사 형태로 관련활동에 참여해오고 있다. ▲www.KABHA.org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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