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는 속담이 있다.
이처럼 칭찬과 격려는 듣는 이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주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도 칭찬하는 것이 아직도 남의 일처럼 느껴지는 것은 어찌된 일인가? 아마도 내가 남의 흉을 보는 동안, 남도 내 흉을 보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말이 있다.
요즈음은 “사촌이 차를 사면 교통 순경이 되고 싶다” 라고 한다.
사촌이 잘 되고 부자가 되는 것을 칭찬해야 할텐데, 왜 한국인은 배 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참지 못하는 것인가?
그것은 모든 것을 동반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경쟁자로 보기 때문이다.
한 예로, 낮과 밤은 서로 정 반대의 개념처럼 생각한다. 즉, 낮과 밤은 극과 극이다.
낮과 밤은 서로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이요, 대립과 분열의 대상처럼 보인다.
그러나 낮과 밤은 하나님이 만드신 하나의 일을 둘이 다른 모습으로 나눠서 하고 있는것 뿐이다. 따라서, 낮과 밤은 서로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 서로 필요한 것이며, 또한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극과 극은 서로 통하며, 경쟁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악의의 경쟁이 칭찬을 막는 주범이요, 배 아픔의 원인이다. 그래서 칭찬은 사랑하는 자의 몫이다.
얼마 전, 고등학교 동창모임에 갔다가 친구로부터 아주 아름다운 후배의 이야기를 들었다. 세탁소를 운영하는데, 바로 길 건너편에 한국 사람이 새로 세탁소를 열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그 세탁소를 팔아서 새 주인이 왔는데 여러가지 어려움이 생겼단다. 그래서 그 후배는 건너편 가게 기계도 고쳐주고, 안될때는 그 집 손님들 옷을 갔다가 빨아주기도 했다고 한다. 그 후배는 길 건너 세탁소를 경쟁의 상대로 본 것이 아니라, 사랑의 상대로 보았기 때문에 듣는 우리 모두를 감동시켰다.
내 주위에 자동차 정비 공장을 운영하시는 한 분은 정직하고, 사랑이 많아 차가 항상 밀려 있다. 고객들이 차에 대해 몰라 그냥 차를 맡기면 필요없는 것은 안 고쳐도 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고,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아주 저렴하게 도와주며 목사님들은 50%나 할인해 준다고 한다. 그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양심적인 상도덕과 아름다운 사랑에 적용시켜, 동포사회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우리는 남의 흉을 보며 비난하기 보다는, 주위에 칭찬을 받을 만한 사람을 찾아 칭찬 해주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칭찬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더 밝은 마음 그리고 더 밝은 사회가 열릴 것이다. 이 칭찬은 멀리서 부터 하는것 아니라, 가까운 내 주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배우자, 자녀, 형제, 사촌 그리고 사돈의 팔촌까지도 칭찬할 수 있다면, 우리의 마음 속에 진정한 행복과 기쁨도 맛 볼수 있을 것이다. 자녀들이나 가까운 내 가족이 잘못을 하였을 때, 야단이나 잔소리를 하기 전에 “너는 이런 일은 너무 잘 하는데, 그건 조금 부족하구나” 하면서 칭찬부터 먼저 앞세워 격려하는 것도 삶의 지혜이다.
그만큼 칭찬은 남을 살리고, 나를 살리는 사랑의 전도사다.
칭찬은 날개 없는 천사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사는 평범한 우리로 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생활 캠페인이다.
세계의 수도 워싱턴에 사는 우리들이 먼저 그 작은 운동을 시작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 “나 한 사람이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반문도 할 수 있지만, 그 한 사람이 바로 변화를 가져오는 사회 정화 캠페인 중 하나이다.
오늘부터는 누구를 칭찬할 지, 그리고 무엇을 칭찬할 지를 하나씩 찾아 보아야 하겠다.
왜냐하면, 고래가 춤을 추면, 새우의 등도 터질 일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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