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기인 11명중 10명 탈퇴.
▶ 뉴저지 지회 해체 선언
재외국민선거에 대비해 조직된 친한나라당 모임 ‘뉴한국의 힘’이 발기모임 1주일 만에 공중 분해됐던 ‘국민성공실천연합’(뉴한국의 힘 전신·본보 7월28일자 A1면)에 이어 또 다시 와해 위기에 직면했다.
뉴한국의 힘 뉴욕·뉴저지지회 발기인 11명 중 10명이 집단 탈퇴하고, 뉴저지지회가 출범도 하기 전에 전격 해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뉴저지 지회장에 임명됐던 조정문씨는 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오늘 부로 뉴한국의 힘 뉴저지지회의 발족준비를 중지하고 해체키로 결정했다”면서 “조만간 기자회견 방식 자리를 빌어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날 이영규 미주지역 상임고문과 이무림, 유주태, 이선용, 황순 씨 등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11명의 인사 중 10명이 사퇴의사를 밝히고 뉴한국의 힘 조직에서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발기인은 지난 2일 뉴저지 팰리세디움 연회장에서 열린 뉴한국의 힘 뉴욕지회 출범식<본보 10월4일자 A6면>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행사장에 불참하면서 이미 탈퇴를 예고한 바 있다. 이처럼 그간 보수대연합을 표방하며 조직구성에 박차를 가해왔던 뉴한국의 힘이 돌연 와해 움직임이 일면서 그 배경이 무엇인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발기인 중 한명이었던 한 관계자는 “뉴한국의 힘 미주조직 결성을 주도하고 있는 김 모씨에 대한 팽배해진 불신이 문제가 됐다”며 “김씨가 이번 뉴욕, 뉴저지지회 발족을 준비하면서 신뢰할 수 없는 여러 행동을 보인 것이 이번 집단 탈퇴사태를 불러온 직접 원인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일 열린 뉴한국의 힘 뉴욕지회 출범식에는 주최측이 참석예정자로 사전에 발표했던 한나라당의 홍준표 최고위원, 차한선 부대변인, 이범래 의원 등이 불참하면서, 이번 문제와 관련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각에서는 뉴한국의 힘 전신인 국민성공실천연합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다고 주장해 온 김 씨의 경력조차도 믿지 않는 분위기가 만연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재건 뉴욕지회장은 “현재 불거지고 있는 문제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뉴한국의 힘은 앞으로 동포사회에 유익한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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