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장마철에도 갈증은 여전하다. 목 타는 물 부족은 사람들의 무절제와 오염방치에서 기인한다. 보이는 물은 흥청대고 있으나 마실 수 있는 식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정부 통제로 죽어가던 물이 되살아 나 생명력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방지질학회(USGS)와 국립과학연구소(NAS), 영국 국립해양학 센터가 공동으로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DC 지역의 포토맥 강은 1950년 이래 오염방지책을 성공시켰다고 보도했다. 환경재해와 오염으로 사라졌던 생선, 어류, 수생식물이 새롭게 회복됐다는 소식이다. 지구촌 물 부족이 큰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고무적인 수자원관리 소식이다.
지구는 총 332,500,000×3 평방마일의 물로 뒤덮여 있다. 그 중에 97%가 소금물로 마실 수 없고, 2% 이상은 얼음과 눈이며, 1% 이하가 지하수로 마실 수 있는 물은 0.009% 이하에 미친다(USGS).
학자들은 다음 물 전쟁을 예상하면서 오일 분쟁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절수(節水)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구의 인간 집단과 부족들은 물 분쟁과 투쟁에 휩싸여 있다. 워싱턴 주의 타코마 시는 수도 요금을 10% 인상하여 월 평균 최고 3.54달러 인상이 불가피하다. 타코마 수도국의 신 예산서에는 총 9만 5천 가구가 1억 6400달러가 필요하다. 전기요금도 추가로 인상될 조짐이다.
삼성 연구소의 ‘시장 중심적 먹는 물 관리방안 보고서’에 한국인 1인당 물 사용량(365리터)은 독일인의 3배, 프랑스인의 1.5배이며 영국, 일본, 이탈리아인 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마시는 물’의 낭비가 극치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물의 남용은 정부시책에 역행하는 반비례 현상이다.
사람은 물 한 방울도 만들 수 없다. 물은 H2O의 화학적 배합으로 생긴 모든 생명체의 원소가 된다. 사람 몸의 70%가 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지구도 물로 둘러 싸여 있으나 빠른 자전과 공전으로 한 방울도 낭비하지 않고 있다. 포토맥 강의 연구결과에도 사람들이 물을 쓰레기로 썩히고 낭비하며 오염까지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람들의 무지와 무신경으로 소중한 물이 부족해지는 결과가 생긴다.
물은 수십 억 년에 걸쳐 생물이 의지해 사는 필수적 공급원이다. 물의 순환은 바다 속 물>증발>수증기로 응축>구름>비와 눈>땅 속 지하수> 저수지>생물>강과 바다>증발 현상의 되풀이 이다.
지구촌의 불공평한 배분으로 산업화와 경제발전, 전쟁과 폭력현상, 자원 갈등, 생존경쟁, 인종 청소 등이 발생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에는 홍수와 가뭄이 주기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자연과학자들과 사회과학자들의 연구가 필요하고 사람들의 각성이 절실하다. 현재의 ‘탄소사회’에서 ‘탈(脫)탄소사회’로의 변혁이 시민운동 도화선이 되어야 한다.
물이 울고 있다. 지구 한 편에서는 홍수로 넘쳐도 갈증을 해결할 수 없다. 인간은 지구온난화, 기름유출, 생활하수, 농약, 전염병 등의 환경파괴에 너무나 습관화 되었다. 수채 구멍 안의 플라스틱 지렁이, 바이러스, 박테리아, 공장의 산업폐수 등은 한심할 지경이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푸른 하늘을 보자. 구름과 바람은 기후를 만들고 비를 내려 물을 공급한다. 물은 창조주의 선물이다. 신성한 것이다. 소중하게 아끼자. 절수운동이 필요하다.
인류의 총체적 위기의식과 안정적 식수 공급에 적정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설혹 물 값이 기름 값보다 월등하게 비싸더라도 ‘생명수’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물의 소중한 가치를 인정하고 절약하며 개발해야만 한다. 시민정신과 교육은 기본자세일 뿐이다. 자동차에 개솔린 값을 치르듯이 한 갤런에 3달러씩은 내야 한다면 ‘절수’하는 자세는 절로 생기지 않을까? 이 아름다운 계절에 물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감사하자.
newchallenge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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