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은 예르겐 멜처에 덜미를 잡혀 올해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테니스 황제’ 라파엘 나달이 올해 처음으로 대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매스터스 3회전에서 나달은 세계 12위인 예르겐 멜처(오스트리아)에 1-6, 6-3, 3-6으로 패해 탈락했다. 올 시즌 3개 메이저 타이틀을 휩쓴 나달이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올해 이번이 처음이다.
나달은 경기 후 “(패배가) 놀랄 일이 아니다. 나는 잘 못했다”면서 “코트에서 몸이 무거웠고 평소보다 실수가 많이 나왔다. 한마디로 평소보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피곤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주 우승할 수는 없다”면서 “올해 해야 할 것은 이미 모두 끝마쳤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US오픈 우승으로 통산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나달은 지난 주말 일본오픈에서 우승해 시즌 7승째를 따낸 뒤 중국에 왔으나 2주 연속 극동대회에서 결국은 쌓인 피로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반면 그의 메인 라이벌들인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앤디 머리 등은 모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US오픈 이후 첫 대회에 나선 3위 페더러는 안드레아스 세피(이탈리아)를 6-3, 6-4로 누르고 8강에 올라 로빈 소덜링(스웨덴)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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