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대회에서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가 경기 도중 너무 화장실을 오래 썼다는 이유로 벌점을 받았다.
이바노비치는 14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WTA 투어 제너럴리 레이디스 린츠 2회전 바버라 스트리코바(58위·체코)와 경기에서 1세트 첫 게임을 마치고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시 코트를 떠났다. 그러나 이바노비치가 다시 코트에 들어왔을 때 스코어는 1-1이 돼 있었다. 이바노비치가 너무 오래 화장실을 쓰는 바람에 제한 시간이 지난 이후 20초에 한 포인트씩 4포인트가 스트리코바에게 주어졌기 때문.
WTA 규정에는 세트가 바뀔 때에만 선수가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앞두고 잠시 화장실을 쓸 수 있게 돼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스트리코바의 서브 게임 차례였기 때문에 이바노비치는 약 1분도 되지 않는 코트 체인지 시간을 이용해야 했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이바노비치는 “사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요구르트를 마셨는데 갑자기 배가 아팠다. 심판이 처음에는 ‘화장실에 갈 수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가야겠다’고 해서 허락을 받았다. 포인트를 내줬지만 조금 더 나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에 위안을 삼았다”고 말했다. 이바노비치는 벌점에도 불구, 6-3, 6-2로 승리,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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