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차지한 아이리스 심 감독(왼쪽에서 두번째)이 게리 김씨 등 스태프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심 감독 오른쪽은 리앤 김 이사장, 왼쪽은 지나 김 앵커이다.
아이리스 심 감독 ‘The House of Suh’
한인남매의 험난한 이민생활 담아 호평
제11회 SD 아시안 영화제에서 한인 아이리스 심 감독이 제작한 영화 ‘The House of Suh’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심범식 감독의 ‘The Wonder Hospital’은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또한 TV 시리즈 ‘로스트’의 한인 배우 대니얼 김은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 예술인상’을 수상하는 등 한인 영화인들의 활약상이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3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션밸리 매리엇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은 ‘오케스트라 노바’의 현란한 현악 4중주(지휘 박정호 예술감독)로 막을 올렸다.
한인 앵커 지나 김(NBC-TV(LA))과 다이애나 궤베라의 재치 있는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은 할리웃에서 활동중인 존 조(스타트랙-더 비기닝), 데이빗 황(YellowFace), CS 리(Dexter), 제임스 리(Heroes), 레오나도 남(The Perfect Score), 아론 유(Disturbia) 등 한인 배우와 감독들이 잇달아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부문별 시상 마지막에 ‘대상! 더 하우스 오브 서’가 발표되자 시상식은 절정을 이뤘다.
아이리스 심 감독은 “5년에 걸친 각고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땀과 눈물이 헛되지 않아 만족스럽다”며 “SD 아시안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은 어린나이에 미래를 꿈꾸며 미국에 온 한인 남매의 슬픈 이야기를 영화한 것이다.
1993년 9월25일 누이의 약혼자를 총격 살해한 실화를 바탕으로 미국 문화에 동화되기 위한 이민자들의 힘겨운 삶과 자신의 전통적인 문화를 지키려는 한인의 양상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 예술인상’을 받은 대니얼 김은 TV 시리즈 ‘로스트’에서 맹활약을 펼친 후 현재 ‘하와이 파이브 오’에 출연중인데 “겸손한 자세로 이상을 받고 싶다”고 말하고 “미국에서 아시안이 2개의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로써 정말 운이 좋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리앤 김 아시안 영화제 재단이사장은 “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11돌을 맞아 감개무량하다”며 “다민족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통해 상호 이해를 넓혀갈 수 있는 점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문별 최우수 수상작품>
▲장편 드라마: Little Rock(감독: 마이크 오트)
▲장편 드라마: Finding Face(감독: 스키에 피츠제럴드)
▲단편 드라마: Works of Art(감독: 앤드류 팽)
▲단편 다큐멘터리: Top Spin 베스트(감독: 세라 니웬즈)
▲단편 애니메이션: The Wonder Hospital(감독: 심범식)
▲신인 영화제작자: 나딘 트루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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