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에게 일격을 가한 사만사 스토저.
2위 즈보나레바, 3위 클라이스터스도 승리
세계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의 시즌 마감 대회인 WTA 챔피언십에서 프렌치오픈 준우승자인 호주의 사만사 스토저가 올해 세계랭킹 1위를 확정지으려던 캐롤라인 워즈니아키에게 일격을 가했다.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머룬그룹 조별리그 이틀째 경기에서 대회 5번시드의 스토저는 빅서브와 강력한 포핸드를 앞세워 탑시드 워즈니아키를 6-4, 6-3으로 격파, 이번 대회 첫 이변을 일으키며 2연승으로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결승까지 올랐던 올해 프렌치오픈에서 당시 세계 1위였던 서리나 윌리엄스를 8강전에서 침몰시켰던 스토저는 이날 6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모두 세이브하며 생애 2번째로 세계 1위선수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4번시드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를 꺾은 스토저는 2연승으로 머룬그룹 선두로 나섰고 이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올해 최종 1위가 확정됐었던 워즈니아키(1승1패)가 17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무너져 시즌 넘버 1 등극을 최소한 하루 미루게 됐다.
한편 화이트그룹에서는 2번시드의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가 8번시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를 7-6, 6-4로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렸고 이날 첫 경기를 치른 3번시드의 킴 클라이스터스(벨기에)는 더블폴트를 10개나 범하는 서브의 어려움에도 불구, 6번시드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를 6-2, 6-3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올해 윔블던과 US오픈 결승까지 올랐던 즈보나레바는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고 워즈니아키가 4강 진출에 실패하면 세계 1위에 오를 수 가능성이 생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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