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데멘티에바는 WTA 챔피언십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은퇴를 발표했다.
WTA 챔피언십 4강 확정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엘레나 데멘티에바(29)가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수년 간 각종 부상으로 고전해 온 데멘티에바는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WTA 챔피언십 조별리그 머룬그룹 최종전에서 올해 프렌치오픈 챔피언인 4번시드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에서 4-6, 2-6으로 패한 뒤 12년 투어프로 생활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데멘티에바는 생애 두 차례 그랜드슬램대회 결승까지 올랐고 총 16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대회선 7번시드로 나섰으나 조별리그서 1승2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데멘티에바는 함께 한 동료선수들에게 “너무나 감정이 북받쳐 ‘굿바이’를 하기도 힘들다”면서 “그대들이 너무도 그리울 것”이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킴 클라이스터스(벨기에)는 “그녀는 가장 프로다운 선수였고 코트에서 가장 나이스한 동료였다”면서 눈물을 훔쳤고 같은 러시아 출신인 베라 즈보나레바는 “그녀는 내가 존경한 롤 모델이었다. 러시아 전체가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벌어진 화이트그룹 최종전에서 2번시드 즈보나레바는 3번시드 클라이스터스를 6-4, 7-5로 꺾고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 4강에서 머룬그룹 2위인 탑시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와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조 2위로 4강에 오른 클라이스터스는 머룬그룹 1위 사만사 스토저(호주)와 격돌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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