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버크롬비 주지사, 이노우에 연방상원, 하나부사/히로노 연방하원직 각각 당선
한인 여성 주상하원들 수성 성공, 데이빗 장 후보 주하원 진출 좌절
2010 중간선거에서 워싱턴 정가에서는 공화당이 연방하원 다수당이 되는등 공화당이 약진을 보인데 반해 하와이 주는 민주당이 주지사실과 연방의원석을 모두 석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민주당의 닐 애버크롬비가 공화당의 듀크 아이오나를 여유있게 누르고 차기 하와이 주지사에 당선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40년간 지켜오던 주지사 자리를 지난 8년전 공화당의 린다 링글 주지사에게 넘겨주었다가 다시 되찾게 됐다.
애버크롬비 당선자는 12월 6일 주지사 선서를 한 후 임기를 시작하게 되며, 하와이가 미 연방에 속한 이후 7번째 주지사가 된다.
연방하원 제 1지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콜린 하나부사가 공화당의 찰스 드조우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하나부사는 지난 특별선거에서 같은 민주당의 에드 케이스와 경쟁을 벌이며 민주당 표가 분산돼 공화당의 드조우에게 자리를 내주었으나,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케이스가 양보하고 대니얼 이노우에 연방상원의원의 강력한 지지를 업고 당선됐다.
하나부사는 내년 1월 3일 연방하원의원으로서 선서를 하고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따라서 그 이전에 2년 임기가 남은 주 상원의원직을 사임해야 한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와이 유권자들은 공화당이 선전한 본토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노우에 연방상원의원은 74.7%의 지지율로 공화당의 캠 카바소 후보를 쉽게 물리치고 9선에 성공했다. 제 2지구의 메이지 히로노 연방하원의원도 72.3%의 지지율로 공화당의 존 윌로비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하나부사와 함께 다시 워싱턴D.C로 향하게 됐다.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띈 이번 중간선거에서 미 전국적으로는 공화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공화당은 연방상원 100석 가운데 기존의 41석에서 46석으로 늘렸으며, 연방하원 435석 가운데 기존의 178석에서 239석으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각 지역 주지사선거에서도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 등 몇몇 주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공화당 주지사를 배출시켰다.
그러나 하와이 상원에서는 8지구에서 유일하게 샘 슬롬이 당선되는 등 민주당은 주 상하원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이번선거 참여율은 3차 개표결과 52%로 지난 9월의 예비선거 42.8% 보다는 높지만 2년전의 총선거시 기록했던 66%보다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민주당 출신의 하와이 한인 여성 주상하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상대후보를 압도하며 선전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하와이 정치 노장 도나 모카도 김 주상원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칼리히-할레바 주상원 14지구에서 82%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을 했는가 하면 주하원 7선에 도전한 실비아 장 룩 의원도 호놀룰루 중심가 지역구 펀치볼-퍼시픽 하이츠 주하원 26지역구에서 74.2%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했다.
3선에 도전한 샤론 하 하원의원도 마카킬로-카폴레이 지역 주하원 40지역에서 67% 득표율을 기록하며 무난히 당선됐다.
그런가 하면 올해 공화당 후보로 주 하원 28지구 차아나타운-다운타운지역 도전한 데이빗 장 후보는 정치 초년생답지 않게 박빙의 승부를 펼쳐 불과 500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지만 공화당내 신진 정치지망생으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으며 차기를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설명: 2일 선거본부에서 브라이언 샤츠 부지사 부부와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 당선자 부부(왼쪽부터)가 환호하고 있다.
▲▲▲도나 모카도 김 주상원의원, 실비아 장 룩, 샤론 하 주하원의원 <사진 맨 위에서부터>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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