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하와이 한인회 이사회가 그동안 제기해 온 ‘한인회’와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원회(이하 문추위)’ 두 단체간의 불거진 역할 재정립과 관련한 입장조율이 이루어져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을 위한 새로운 화합의 분위기가 조성돼 갈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임팩칼리지에서 문추위원들과 한인회 이사진들이 함께한 모임에서 조관제 공동위원장과 남영돈 한인회 이사장은 29일의 사전 회의 결과를 전했다.
이날 모임에서 조관제 문추위공동위원장은 제20대 하와이 한인회 이사진들과 문추위 공동위원장 및 한인회법률자문 변호사, 문추위 후원회 관계자 등 7명이 지난 달 29일 사전 모임을 갖고 두 단체의 역할에 대한 합의점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조 공동위원장은 이날 문추위 탄생 배경을 상기하며 두 단체는 문화회관건립의 숙원사업이 이루어질때까지 함께 협력체제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단체임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조 공동위원장은 “한인문화회관건립 추진사업은 서성갑 한인회장 당선 이후 한인회 정상화가 이루어졌기에 가능했다”고 지적하고 “문추위는 성공적인 문화회관건립추진을 위한 동포사회 염원을 반영해 보다 투명한 모금운동과 기금관리를 위해 비영리단체로 발족되었다”고 문추위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따라서 문추위는 앞으로 연방정부로부터 세금공제를 받는 비영리단체로서 정관에 의해 한 점 의혹없이 운영되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한인회와 문추위는 협력단체로 변함없는 공조체제를 유지함은 물론 보다 투명한 비영리단체 운영을 위해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 절반을 한인회 이사로 구성함은 물론 문추위 회의 내용을 한인회 이사진들에게도 알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데 합의 했다.
또한 9일 한인 송년의 밤 행사 티켓 인쇄에 한인회가 공동주최 단체로 빠진 것에 대해 작업상 실수임을 밝히고 행사 당일 프로그램 팜플렛 제작에는 착오없이 두 단체의 공동 주최를 명기할 것임도 아울러 밝혔다.
남영돈 한인회 이사장은 이 같은 합의사항을 조만간 한인회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이사진들에게 알리고 오는 9일의 한인 송년의 밤 행사 적극 지원을 요청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남 이사장은 비영리단체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한인회는 물론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도 공개회의를 통한 동포사회 알 권리를 충족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제20대 한인회 이사회는 지난 10월 임시이사회에서 11월에 개최된 문화회관건립 기금 공연과 관련한 일련의 불협화음을 계기로 ‘한인회와 문추위의 역할 재정립’과 한인회 집행부와 이사회의 역할강화를 다져갈 것을 결의하고 ‘문추위는 한인회 특별부서로서 한인회 산하 기관으로 하고 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회의 시 한인회 이사회와 문추위가 공동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또한 지난 11월 정기이사회에서는 9일 행사 티켓 판매 협조와 관련해 인쇄 티켓의 행사 주최에 한인회가 누락된 것을 지적하며 인쇄수정을 문추위에 요구키로 했었다.
<신수경기자>
<사진설명: 조관제 공동위원장이 30일 열린 한인회 이사진들과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들의 합동 모임에서 두 단체 역할관계에 대한 입장 조율 합의점을 밝히고 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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