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아서 교회 개척한 ‘고구마 전도왕’ 김기동 목사
‘고구마 전도왕’으로 널리 알려진 김기동 목사는 “소중한교회를 통해 교회에서 상처받은 이들이 제대로 훈련받고 옛 교회로 돌아가는 일이 생기기를 바란다”며 “숫자적 부흥에 집착하기보다 장애우 사역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싶다”고 말했다.
‘소중한교회’ 5일 라이온스센터서 첫 공식예배
전도-제자훈련·새가족반·목양장로제 등 중점
변에서 자꾸 교회 개척을 권유했지만 한 동안 전혀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좁은 길로 가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좁은 길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그것이 제게는 ‘목회’임을 깨달았습니다.”
‘고구마 전도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세계 각국을 돌며 무려 1,200여차례의 집회를 인도했던 ‘스타 강사’ 김기동 목사가 ‘소중한교회’를 개척했다. 이 교회는 오는 5일(일) 오전 8시30분과 11시 브레아 라이온스스카웃센터(401 S. Brea Bl., Brea)에서 첫 공식예배를 갖는다.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사랑의 공동체’를 모토로 하는 소중한교회를 영적 동지 20여명과 개척한 그는 “한인들은 누구나 한두 번 교회에 나가 본 경험이 있다. 그들 중에는 교회에서 상처받은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믿는 자들의 부족함 탓도 크다. 그런 분들을 보듬는 목회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고구마 전도가 망원경으로 하나님 나라 전체를 보는 사역이라면 목회는 현미경으로 한 사람의 필요를 들여다 보는 사역”이라며 “한 영혼을 위해 울어 줄 수 있는 목회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목회는 깊은 성경연구를 통해 원색적인 복음을 야성적으로 전하는 작업” 이라는 그는 “지금까지 강사로서 ‘대접’만 받은 것 같다. 그런 습성을 떨쳐 버리고 교인들을 잘 섬기기 위해 자아와 처절한 싸움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소중한교회의 꿈은 수평이동에 따른 성장을 지양하고 믿지 않는 사람을 건강하게 훈련시켜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도록 키우는 것. 이를 위해 새가족반, 고구마 전도훈련, 제자훈련, 강력한 주일학교 교육, 준비된 교인의 작은 교회 파송, 목양장로제 등을 중심으로 목회할 계획이다.
김 목사는 지난 1월 교인 1만여명 규모인 부산 호산나교회의 최홍준 목사로부터 차기 담임목사 지명을 받았으나 장로들의 찬반 논란이 격해지면서 몇 개월 전 마음을 비웠다. 그는 ‘좁은 길’을 택하기 위해 지인들이 많은 동부가 아닌 오렌지카운티를 개척장소로 정했다.
워싱턴 DC 성광교회, 시애틀 형제교회 협동 목사를 지내고 켄터키주 남침례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자원봉사자 40여명과 함께 매년 각 대륙을 돌며 산교사 부부 및 자녀들을 위한 재충전 수양회를 개최해 왔다.
문의 (714)795-7855, 673-0732, www.sojunghan.org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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