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운하를 보트로 달리는 자니 뎁과 앤젤리나 졸리.
★★★ (5개 만점)
베니스 배경의 수퍼스타 출연작
두 수퍼스타 앤젤리나 졸리와 자니 뎁이 주연하고 지난 2006년 ‘타인의 삶’으로 오스카 외국어 영화상을 탄 독일 감독 플로리안 헹켈 폰 도너스마크가 감독한 영화치곤 엉성한 타작이다. 내용이나 형태가 모두 범죄 스릴러인데 너무 가볍게 처리, ‘핑크 팬서’식의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연출력이 고르지가 못해 영화가 스릴러인지 아니면 코미디인지를 분간하기가 힘든데 감독이 원래 코믹터치의 스릴러를 만들려고 시도했다기보다 실수로 두 장르를 짬뽕한 것 같은 기색이 역연하다.
솜씨가 모자라는 감독의 습작 같은 영화로 뎁과 졸리의 콤비도 로맨틱하지도 않고 열기도 없으며 연기도 아주 미숙하다. 하나 볼 것이 있다면 베니스를 찍은 경치.
영화는 파리에서 시작된다. 멋진 드레스를 입은 엘리즈(졸리)를 프랑스의 인터폴이 미행을 하면서 런던의 인터폴 간부(폴 베타니)의 지시를 받는다. 엘리즈는 노천카페에서 메신저로부터 편지를 받고 거기에 적힌 대로 베니스행 기차를 탄다.
기차 안에서 엘리즈는 혼자 책을 읽고 있는 미국인 관광객으로 수학 교수인 프랭크에 앞에 앉는다. 그리고 그를 은근히 유혹한다. 베니스에 도착한 엘리는 프랭크를 자기가 예약한 초고급 호텔로 데리고 들어간다. 이런 과정을 이번에는 이탈리아 인터폴이 정탐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프랭크는 러시안 킬러들과 인터폴에 의해 동시에 추적을 받는데 프랭크는 자기가 왜 이런 궁지에 빠졌는지를 몰라 당황한다. 그러나 프랭크가 궁지에 몰렸을 때마다 엘리즈가 나타나 그를 구해 준다. 이러는 사이에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프랭크는 엘리즈를 사랑하게 된다.
엘리즈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는 영국의 민완 인터폴 형사로 런던의 갱스터로부터 20여억파운드를 훔친 이 갱스터의 회계사인 알렉산더 피어스를 잡으러 갔다가 그에게 반해 그의 애인이 되면서 피어스를 잡으려고 혈안이 된 영국 경찰(경찰국장으로 본드 역을 맡았던 티머시 달턴이 나온다)과 지기 돈을 찾으려는 갱 두목의 미행을 받고 있는 것이다.
피어스의 메모에 의한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엘리즈는 프랭크를 경찰의 눈을 따돌리기 위한 미끼로 유혹한 것인데 이 덕택에 순진한 프랭크는 음모와 위험 속에 빠져들면서 도망 다니느라 혼이 난다. 그런데 과연 피어스는 누구이며 어디 있는가.
PG-13. Columbia.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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