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뮤지컬 드라마 ‘빈방 있습니까’ 공연이 다음주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에서 열린다. 이 공연의 한 장면.
어린이 뮤지컬 드라마 ‘LA 빈방 있습니까’ 성극 공연이 LA 동부 및 인랜드 한인들을 찾는다.
이 작품은 1980년대 미국 실화를 기본으로 지난 약 30년간 한국 무대에서 인기를 끌어왔던 연극 ‘빈방 있습니까’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어린이 뮤지컬 드라마로 형태로 각색된 것으로 지난 1월 초에 이은 두 번째 인랜드 지역 공연이다.
‘빈방 있습니까’ 성극은 극단 ‘T.A.L.’(True Actor’s League·전 ‘모임극회’)과 ‘로뎀 전인치유상담센터’가 원작자 최종률씨의 허락 하에 미주 한인사회의 이슈를 담아 이민자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스토리로 각색된 것으로 지난 2003년부터 2008년 LA 지역에서 펼쳐지며 LA 한인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7시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캠퍼스 내 ‘머드극장’(1325 N. College Ave. Claremont)에서 열릴 예정. 공연은 이중언어로 펼쳐진다. 1시간50분이던 어른 공연은 어린이를 위해 1시간20분 공연으로 각색됐다.
T.A.L. 대표 양영준 목사는 “지난 2003년부터 LA 지역에서 시작된 이 공연이 이제는 어린이도 참여하는 공연을 만들었다”며 “성인극을 해오다가 어린이 공연의 필요성을 느끼게 돼 지난 2009년부터 어린이 뮤지컬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작품의 내용은 장애 아동인 ‘덕순’과 그의 친구들이 크리스마스 공연을 하다 일어난 사건을 다룬 이야기. 주 출연진은 어린이들이 맡고 있으며 어른들은 안무, 음악, 각색 및 연출, 음향효과 등 뒷일을 맡는다.
양영준 목사는 “이번 작품의 반 이상은 최종률씨의 원작이 개작됐다”며 “특히 지난 공연에는 4~8세 아동들이 많이 왔는데 아이들조차도 눈물을 흘리며 봤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덕순역을 맡은 방향씨를 비롯해 어린이 배우 15명의 연기, 김영란 연출가의 연출이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뒷부분이 감동적이었다. 산만하던 어린이 관객들이 조용히 공연을 지켜보더라. 미국인들의 반응도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T.A.L.은 지난 2009년에도 아이들 공연 ‘노아의 방주’ 공연 및 치유와 성장을 주제로 한 세미나 등을 펼쳐왔다.
2월4일 인랜드교회(담임목사 최병수·1101 N. Glen Ave. Pomona)에서도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한다.
티켓 가격은 10달러. 어린이는 5달러. 단체 할인도 가능하다.
문의 (909)702-8486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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