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직원 등 50여명 감원… 교사 무급휴직 추진도
치노밸리 통합교육구가 재정난으로 인한 예산삭감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재정난으로 인해 올 가을학기부터 시작되는 2011~12학년도 교직원 감원이 불가피한 상태. 2011~12학년도 예산을 줄여야 하는 교육구는 총 예산 1억9,300만달러에서 3,200만달러를 삭감, 1억6,100만달러까지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내 최고 학군으로 명성이 나 있는 치노밸리 교육구는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교사 감원사태는 어떻게든 막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폐지론에 시달리던 세계적인 명성의 음악 프로그램도 유지하기로 했다.
치노밸리 통합교육구는 일단 고육지책으로 비 교사 직원 50여명을 감원하기로 20일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교육구는 당초 200여명의 비 교사 직원들을 감원하려 했으나 일단 50여명만 감원하기로 결정한 것.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교육구 및 학교 사무직원, 학교 관리직원 등이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나 교육위원장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 교사들의 감원사태를 막을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들의 교육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는 2월 초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열린 이사회에는 20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석, 이사회가 기존의 프로그램을 유지할 것과 교사들의 감원사태를 막아달라고 건의했다. 교육구는 예산문제를 놓고 오는 27일 주민들과의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제임스 나 위원장은 “예산의 85%가 교직원의 샐러리로 지출된다”며 “이사회는 오는 2월 전 교사감원 외의 예산삭감 방법을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구가 추진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교사들의 무급 휴가제 실시. 그러나 이마저도 교사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해야 하므로 난관이 예상된다.
나 위원장은 “오는 2월 초까지 결정이 안 되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직접 관여해 강제 예산삭감을 할 것이다”며 “그렇게 되면 원치 않는 사태, 즉 교사 대규모 감원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것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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