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LA 한인타운에 한국의 수학여행단이 몰려올 전망이다.
1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인 무비자 미국 방문시대를 맞아 수학여행지로 미국 서부관광을 추진하는 학교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제까지 한국 학생들이 단체로 미국으로 관광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일선 학교가 정식 수학여행으로 미국 여행을 추진하는 경우는 올 들어 처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는 게 관광업계의 설명이다.
삼호관광은 현재 서울의 사립 Y초등학교와 150명 규모의 수학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5월 초에 10박11일 일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학교 수학여행단은 항공료를 제외하고 1인당 799달러와 949달러의 2가지 플랜으로 진행 중이다.
수학여행은 LA에 도착한 뒤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 등을 관광한 뒤 요세미티와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 여행 중에는 서부지역 유명 대학 방문코스도 포함된다. Y초등학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6학년들을 대상으로 일본으로의 수학여행을 실시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영어 수요에 맞춰 미국 서부로의 수학여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관광에는 지금 당장 학생들의 수학여행 계획은 없지만 지난겨울 서울의 S여고 학생 30여명이 관광을 겸한 연수 형식으로 7박8일 일정의 단체여행을 다녀갔다. 방학 때는 정식 학교뿐 아니라 사설 유학원을 통한 10명 단위의 투어 학생들도 자주 다녀간다는 게 아주관광 측 설명이다.
학생들이 단체로 미국 여행을 오는 것은 무비자 시대를 맞아 절차가 간편해졌고 국제화 시대를 맞아 영어권 지역 관광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학생들이 비자를 따로 받을 필요가 없는데다 영어를 비롯한 미국 문화를 접하려는 학생들의 수요가 맞물려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jungdy1821@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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