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부실여신 증가 때문에 대출을 줄였던 주류 은행들이 최근 신용상태가 양호한 지자체나 학교 등 공공부문에 대한 대출을 늘리고 있다.
16일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출 영업에 기지개를 켜고 있는 은행들이 개인보다는 양호한 신용을 가진 공공기관이나 학교 등에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남가주 리버사이드시는 공연예술센터 확장 공사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채권발행을 준비하다가 몇몇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채권발행 계획을 철회했다. 리버사이드는 결국 LA에 본점을 둔 시티내셔널 뱅크로부터 2,500만달러의 대출을 받았다.
‘직접 대출’로 불리는 이런 대출은 리버사이드의 경우처럼 양호한 신용상태를 가진 지자체나 학교 등 공공기관의 건설 프로젝트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용경색과 대출기준 강화 때문에 금융권의 대출을 얻기 어려웠던 것과 비교하면 금융권의 태도가 크게 달라진 것이다.
금융권의 입장에서는 공공기관들이 개인보다는 신용도가 높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모기지 보다는 안전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대형 은행 중 JP 모건체이스가 올해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이런 부문의 대출에 책정해 놓고 있으며 시티뱅크도 이런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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