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모기지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17일 지난해 4분기 모기지 연체율은 8.22%로 전 분기의 9.13%에서 0.91%포인트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2년래 최저 수준이다.
또 2009년 4분기의 9.47%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채무자가 처음으로 상환을 연체한 대출의 비율도 2007년 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개선되고 있는 고용시장과 경제회복이 모기지 연체율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차압절차가 진행중인 모기지 대출비율은 지난해 4분기 4.63%를 기록, 3분기 4.39%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
새로 압류절차에 들어간 대출의 비율은 1.27%로, 앞서 3분기의 1.34%보다 낮아졌다.
전국적으로 플로리다의 모기지 대출자 14% 이상이 주택차압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네바다(10.1%), 뉴저지(7.3%), 일리노이(6.5%), 애리조나(5.7%)가 뒤를 이었다.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부터 은행 등 렌더들의 압류절차상 오류가 발견돼 압류절차의 진행이 지연됐기 때문에 압류대출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도 전국적으로 500만채의 주택이 차압될 것으로 보고 있다.
30년 고정금리 5.0%
전주 비해 소폭 하락
지난주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모기지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17일 국채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5.05%에서 0.05%포인트 하락한 5%를 기록했다. 15년 고정금리 역시 전주 4.29%에서 이번 주 0.02%포인트 내린 4.27%를 기록했다.
5년 변동금리는 전주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3.87%로 조사됐으며 1년 변동은 지난주보다 0.04% 오른 3.39%를 기록했다.
프레디맥의 프랭크 노새프트 수석 경제분석가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10년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모기지 금리가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아직도 평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모기지 금리를 모니터한 지난 1971년부터 2009년까지 30년 고정 금리가 5%대 밑으로 내려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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