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연 확산 전국 1만3천곳으로… 2년새 50% 껑충
호텔업계에도 금연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캘리포니아를 비롯 전국의 호텔과 모텔들이 잇달아 금연조치를 시행하면서 애연가들의 설 땅이 더 좁아지고 있다. 이는 호텔들의 자발적인 결정은 물론 많은 주와 로컬정부들의 새로운 금연규정 도입에 따른 것이다.
USA투데이가 전국자동차협회(AAA)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국 1만2,900여 호텔들이 실내 금연을 시행중이다. 2008년 11월 분석 때와 비교하면 4,600곳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이 기간 ‘금연 호텔’은 1,040개에서 1,575개로 50%나 치솟았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를 포함 27개 주가 전체 객실 중 70~80%를 금연구역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700여 시나 카운티정부가 객실 금연규정을 두고 있다.
1994년 식당과 바 등 요식업소에 대해 강력한 금연조치를 도입했던 캘리포니아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2개 시와 카운티에서 호텔 금연규정을 제정했으며 매사추세츠(75개), 일리노이(71개)가 뒤를 이었다.
항공업계가 1990년 기내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한 것을 비롯 사회 전반의 금연 분위기를 감안하면 호텔들의 금연조치는 늦은 편이다. 호텔업계의 경우 미 최대체인 ‘매리엇’이 2006년 미국과 캐나다의 2,300여호텔에 대해 전면 금연을 실시하면서 크게 확산됐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객실에서 담배냄새가 난다는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들이 갈수록 늘고 있으며 흡연을 하는 고객들조차 방에서 담배 냄새가 나는 것을 못마땅해 한다”고 금연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호텔들은 흡연이 금지된 객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50~500달러의 비용을 물리고 있다.
<이해광 기자>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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