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4분기 217억달러 순익… ‘문제은행’은 소폭 증가
미국 금융권이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순익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회복세에 돌아섰으나 파산위기에 처한 문제은행은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23일 발표한 2010년 4분기 전국 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은행들은 2010년 4분기에 217억달러의 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의 18억달러 손실에 비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전체로도 은행권의 총 순익은 875억달러를 기록, 999억달러를 기록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지난해 4분기 대손충당금 규모가 316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629억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주요 이유로 지적됐다.
그러나 FDIC가 실적과 자산 건전성 악화 등을 이유로 파산 가능성이 있는 문제은행(problem bank)으로 분류한 은행은 2009년 4분기의 860개에서 지난 4분기에는 884개로 소폭 증가했다. 또 이들 문제은행들의 자산 규모도 같은 기간 3,790억달러에서 2010년 4분기에는 3,900억달러로 증가했다.
한편 은행들의 지속적인 파산과 경영축소로 지난해 말 현재 미국 내 은행 지점 수가 2009년 말의 9만9,550개에서 2010년 말에는 9만8,517개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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