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내 ‘101 버몬 현대’에서는 2011년 일부 모델에 대해 최고 1,500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한다. <김지민 인턴기자>
자동차 업계의 인센티브 경쟁이 다시 점화됐다. 주요 업체들이 전통적 비수기를 맞아 캐시 리베이트를 크게 올리거나 0% 파이낸싱 등 파격적 조건을 내세우며 판촉경쟁에 나서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빅3. 경영환경이 다소 개선되면서 그동안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자동차 전문 ‘에드먼즈 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GM의 인센티브 액수는 3,762달러로 1년 전 2,910달러에 비해 850달러나 뛰었으며 전월과 비교해도 500달러 이상 많다. 업계 평균 2,530달러에 비해서 1,200여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캐시백 상향·0% 파이낸싱 확대 등 업체간 경쟁 가열
미 빅3 공세에 일본 브랜드도 가세했다. 도요타와 혼다는 지난달 각각 1,962달러와 2,016달러의 디스카운트 혜택을 제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41%나 증가한 수치다.
고객 입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저렴하게 차량을 장만할 수 있는 적기다. 2011년 모델 가운데 캐딜락 DTS와 STS는 최고 7,000달러의 인센티브를 내세웠으며 미쓰비시 엔데버, 닛산 타이탄과 알티마 하이브리드, 뷰익 루선 등은 4,500달러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2010년형 새 차 중에서 사브 9-3은 7,000달러, 랜드로버는 6,000달러, 일부 셰볼레와 포드 픽업은 5,000달러를 각각 돌려준다.
현대도 일부 2010년형에 대해 최고 2,500달러 리베이트와 0.9~4.9% 이자율로 치고 나왔다. 다른 브랜드를 소유한 소비자가 2011년형 제네시스, 아제라, 에쿠스 등 현대차로 바꾸는 경우에는 1,500달러를 깎아주며 현대차 오너가 2011년 모델을 구입하면 최고 1,500달러의 리베이트도 제공한다.
현대의 경우 브랜드 차원에서 올해 목표를 ‘제값 받기’로 정한 데다 공장가동률도 100%에 달해 굳이 인센티브 경쟁에 끼어들 이유는 없지만 마냥 지켜볼 수만도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인타운 내 ‘101 버몬 현대’ 이기광 부사장은 “이번 인센티브는 현대차를 마련하기에 아주 좋은 기회”라면서 “하지만 2011년형 엘란트라 같은 인기 차종은 2주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해광 기자>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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