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를 던질 때마다 깊이를 알려주던 옛집의 우물처럼 네 자궁도 깊었구나 깊어서 함부로 던진 돌멩이 너무 많았구나
돌멩이로 쌓아올린 네 자궁 속 돌무덤들 그 속에 세들어 사는 사람들의 젖은 눈망울… 길어서 멍자국난 시간들 한 웅큼씩 고여 있구나
등 굽은 까마귀같이 골방에 쭈그리고 앉아 밤마다 돌을 쪼듯 몇 구절의 시를 썼지만 내 시가 돌맹이 되어 박히는 줄은 몰랐구나
장수현(1973 - ) ‘옛여자 - 현저동 日記’ 전문
옛집 우물에 대한 기억은 여자, 자궁, 현저동, 골방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사실은 같은 의미를 가진 다른 이름들일뿐이다. 한 때는 그 속에 우리가 몸을 맡기고 살았었지만 이제는 깊고, 젖어있고, 아픈 기억들로 남아있는 곳. 그런데 그 기억들은 왜 이렇게 무거울까. 내가 하나씩 던진 돌맹이들이 이제는 돌무덤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써놓았던 몇 줄의 시가 돌맹이가 돼 그곳에 박혀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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