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56)가 무기한 병가를 낸 상태인데도 불구, 2일 오전 10시(미국 서부시간 기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이패드2 제품 설명회 행사에 깜짝 모습을 드러냈다.
잡스는 이날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무대에 올라 행사장에 모여 있던 청중들로부터 대대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다.
잡스는 무대에 오른 뒤 "한동안 이 제품개발에 집중해 왔다"면서 "오늘 행사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잡스는 이날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검은색 터틀넥 스웨터에 청바지를 입고 나타났으나 예전보다는 다소 야윈 모습이었다.
잡스는 지난달 건강문제에 집중하겠다면서 전격적으로 3번째 병가를 냈으며 복귀날짜를 명시하지 않은데다 애플 측에서 그의 건강상태에 대해 함구하면서 일각에서는 "앞으로 6주 이상 생존하기 힘들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각종 추측이 난무했었다.
특히 이번 아이패드2 제품 설명회 행사를 앞두고 행사장에 잡스가 등장할지에 전 세계 IT 업계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아이패드2는 기존 아이패드보다 더 가볍고 두께도 8.8㎜로 더 얇게 만들어졌으며, 처리속도는 더 빨라지고 비디오 카메라가 두 개 내장돼 있다.
잡스는 "새 아이패드2는 아이폰4보다 더 얇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2의 시판가격은 기존 것과 같이 499∼829달러로 책정됐고, 이달 11일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해 같은달 25일 최소 26개 국가에서 동시에 시판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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