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 인재를 구하기 위한 미국 IT(정보기술) 업계의 인수.합병(M&A) 움직임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그루폰의 인수에 실패한 미국 인터넷 공룡 구글이 올해 공격적인 M&A에 나서겠다고 선전포고를 했기 때문이다.
구글의 M&A 책임자인 데이비드 로위 기업개발 담당 부사장은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은 공격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터넷.모바일 기기 관련 기술을 가진 신생기업들의 가치가 치솟고 있는데 대해 "비싸긴 하지만 이는 진정한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기업가들에겐 진정으로 흥미진진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인수 대상 기업들의 가격 상승 외에 독과점을 우려한 경쟁 당국의 기업합병에 대한 승인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구글은 작년 여름 ITA소프트웨어를 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지만, 아직도 법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구글은 신생기업을 인수해 그 기술과 인력을 자체 사업으로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은 지난 2003년 어플라이드 시맨틱스를 인수하고 나서 현재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텍스트 광고 네트워크 애드센스를 만들었다.
2004년 인수한 키홀은 구글 맵스를 만드는 기반이 됐고 2005년 인수한 앤디 루빈의 안드로이드는 현재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주요한 운영체계(OS)의 개발로 이어졌다.
유튜브나 애드몹의 경우엔 구글의 인수 후 일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이 구글에 남아 업무를 지속하고 있다고 구글은 밝혔다.
로위 부사장은 구글이 M&A에서 약 70%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구글의 대변인은 구글이 지난 12년 반 동안 인수한 업체의 창업자 중 3분의 2 이상이 아직 구글에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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